네이버 증권.
2차전지(나트륨이온) 테마가 24일 전일 대비 3.89%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비싼 리튬 대신 매장량이 풍부하고 가격이 저렴한 나트륨을 활용한 배터리가 핵심 대안으로 떠오른 영향이다.
저온에서의 우수한 성능과 빠른 충전 속도라는 장점이 부각되며, 관련 기술을 보유하거나 핵심 소재를 개발 중인 기업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업종 내 상승을 주도하는 종목은 단연 LG에너지솔루션이다.
리튬인산철(LFP)을 넘어 차세대 나트륨 배터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소식에 이날 오후 2시5분 현재 9.13% 상승한 38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극재 분야의 강자인 에코프로비엠과 지주사 에코프로 역시 나트륨 전용 소재 개발 기대감이 반영되며 나란히 6%대의 견조한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로 설립된 에코프로비엠이 설립 9년 만에 자산 규모 확대를 바탕으로 ‘준대기업’ 반열에 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에코프로그룹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했으며, 이에 따라 에코프로비엠은 체계적인 경영 감시를 받는 준대기업으로 분류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투명성이 한층 강화됐다.
에코프로비엠의 독보적인 경쟁력은 이차전지의 핵심인 양극 소재 기술력에서 나온다. 니켈 함량 80% 이상의 ‘하이니켈계 양극활물질’ 분야에서는 이미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2년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고성능 소재 시장을 선점하며 K-배터리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 시장 변화에 대응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에코프로비엠은 기존 하이니켈에 더해 단결정 고전압 미드니켈 등 차세대 제품군을 확대하고, 대규모 생산 능력(CAPA) 증설과 함께 투자 비용 절감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인 삼성SDI와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디아이씨의 기세도 매섭다. 디아이씨는 전기차 부품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한 신사업 확장성이 부각되며 3.79% 상승한 8770원에 거래 중이다.
배터리 설비 제조 기술을 보유한 나인테크와 하드카본 등 나트륨 배터리용 음극재 소재를 생산하는 애경케미칼도 매수 우위를 점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배터리 테스트용 핀과 소켓을 제조하는 메가터치 역시 나트륨 배터리 양산 시 검사 수요 확대 전망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반면 테마 전체의 상승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분리막 전문 기업인 더블유씨피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전일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시장은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LFP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라는 점에 주목하며 종목별 선별 투자가 이뤄지는 분위기다.
증권 전문가는 "핵심 원자재인 리튬의 가격 변동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이나 에코프로비엠처럼 기존 리튬 기반 공급망을 나트륨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인 만큼 실제 시제품 출시 및 고객사 확보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리튬 대비 나트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개선 속도와 대량 양산 체제 구축 여부가 향후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저가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나트륨 배터리의 침투율 확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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