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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백질 분해' 승부수…SK바이오팜, 항암 신약 가능성 확대

옛 프로테오반트 테라퓨틱스(Proteovant Therapeutics)로, AI 기반 타깃 발굴 플랫폼과 분자접착제 스크리닝 플랫폼 'MOPED'를 활용해 차세대 단백질 분해제를 개발하고 있다.

'단백질 분해' 승부수…SK바이오팜, 항암 신약 가능성 확대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p300·PRMT5 타깃 항암 전략 ‘청신호’

[메디코파마뉴스=최원석 기자] SK바이오팜의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SK Life Science Labs)가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 2026에서 표적단백질분해(Targeted Protein Degradation·TPD) 기반 항암 파이프라인의 신규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한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17일(현지시간) AACR 2026에서 총 3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학회는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이번 발표는 p300과 PRMT5를 표적으로 한 단백질 분해제(degrader) 프로그램의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회사 측은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UPS)을 활용해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접근법으로, 기존 저해제 방식의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p300 분해제 프로그램에서는 CBP 변이 암종에서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를 기반으로 깊이 있는 항종양 활성을 확인했다. 여러 전임상 모델에서 강한 종양 퇴행 효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또 p300 의존성이 높은 암종에서는 전립선암과 다발성골수종 모델에서 폭넓은 효능을 나타냈으며, 이중 저해 방식 대비 내약성 개선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PRMT5 분해제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회사는 PRMT5를 빠르고 강력하며 선택적으로 분해함으로써, 기존 1·2세대 PRMT5 저해제의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특히 PRMT5의 촉매 기능뿐 아니라 비촉매 기능까지 포괄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라이언 크루거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최고과학책임자(CSO)는 “표적단백질분해 기술이 기존 저해 방식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의 정밀성과 깊이를 바탕으로 암의 핵심 취약점을 제거할 수 있음을 다시 보여줬다”며 “p300과 PRMT5 프로그램에서 확인된 폭넓은 항종양 활성과 개선된 안전성 프로파일은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치료 옵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발표는 모두 4월 21일(현지시간) 포스터 세션에서 진행된다. p300 관련 2건은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PRMT5 관련 1건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CBP 변이 암종에서 선택적 p300 분해제의 발굴 및 특성 규명’, ‘p300 의존성 암종에서 선택적 p300 분해제의 광범위한 항종양 활성’, ‘유도 분해를 통한 차세대 PRMT5 활성 조절’ 등 3개 연구가 소개된다.

한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킹오브프러시아에 본사를 둔 SK바이오팜의 미국 자회사다. 옛 프로테오반트 테라퓨틱스(Proteovant Therapeutics)로, AI 기반 타깃 발굴 플랫폼과 분자접착제 스크리닝 플랫폼 ‘MOPED’를 활용해 차세대 단백질 분해제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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