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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금융감독원 조사국, 삼천당제약 조사 착수 시사

이런 가운데 같은 날 30일 삼천당제약의 주가 조작 의혹을 담은 블로그 게시글이 네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에 확산됐다. 해당 블로거는 과거 삼천당제약의 중단된 계약 이력, 공시 적정성, 대주주 지분 매각 타이밍 등...

[단독] 금융감독원 조사국, 삼천당제약 조사 착수 시사

[녹색경제신문=박한솔 기자] 금융감독원이 삼천당제약 주가 변동성 관련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사실상 조사 착수를 시사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지 나흘 만에 대표이사의 2500억원 규모 지분 매각이 공시됐고, 이후 이른바 주가 조작 의혹 관련 이슈가 온라인에 확산되며 하한가에 근접한 직후다. 삼천당제약은 관련 콘텐츠를 작성한 블로거 및 증권사 등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조치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2일 금융감독원 조사1국 관계자는 2일 〈녹색경제신문〉과의 질의에서 "(삼천당제약 주가 변동성 관련) 해당 사안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면서 사실상 금감원 자체 내사를 시사했다. 다만 해당 김관계자는 이어진 질문에 대해서는 "특정 종목(삼천당제약)에 관한 민원 접수 여부나 조사 확정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면서 양해를 구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3월 24일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시장의 의구심이 불거진 분기점은 윤대인 회장의 사위이자,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전인석 대표의 블록딜 공시다.

27일 전인석 대표이사는 보유 지분 1.13%(26만5700주)를 4월 23일부터 5월 22일까지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하겠다고 공시했다. 처분 단가 94만1000원 기준 약 2500억원 규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몰려 30일 장중 123만3000원을 찍으며, 역사적 신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30일 삼천당제약의 주가 조작 의혹을 담은 블로그 게시글이 네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에 확산됐다. 해당 블로거는 과거 삼천당제약의 중단된 계약 이력, 공시 적정성, 대주주 지분 매각 타이밍 등 12개 항목의 의혹을 제기했으며, 청와대·금융감독원·국회에도 해당 글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이에 삼천당제약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해당 글이 "사실 무근"이라며 작성자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삼천당제약 주가는 이튿날인 3월 31일 전일 대비 29.98% 하락 마감했다. 같은 날 1500억원 규모의 미국 제네릭 공급계약 공시가 나왔으나 하락을 방어하지 못했다. 2일에도 주가는 전일 대비 5.65% 하락한 70만2000원(오후 1시20분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순위는 코스닥 4위로 밀려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1일 삼천당제약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통보했다.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 공정공시 미이행이 사유다. 최종 지정 여부는 4월 23일 결정된다.

한편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달 31일 300억원 이상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가중요소가 2개 이상이면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양형기준을 강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주가 조작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정 기준은 7월 1일 이후 기소된 사건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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