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조건희
[단독] 군 정찰위성 4호기 또 '덜컥'‥5개월째 우주서 '먹통'
[단독] 군 정찰위성 4호기 또 '덜컥'‥5개월째 우주서 '먹통'
2026-10-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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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군이 대북 감시를 위해 쏘아 올린 정찰위성 다섯 기 중 한 기가 고장 나 다섯 달째 운용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 1조 3천억 원이 들어간 사업인데, 이 중 일부 위성이 연달아 고장 나면서 정찰 임무 수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겁니다.
조건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3, 2, 1 and go Korea 425"
지난 2023년 12월 한국 최초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장면입니다.
이후 약 2년에 걸쳐 5호기까지 쏴 올린 군은 한반도 상공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독자적 감시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MBC 취재 결과, 정찰위성 중 한 기가 핵심 부품의 고장으로 최근 5개월 동안 '먹통'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위성은 4호기.
원격탐사 레이더가 표적을 촬영할 수 있도록 위성 몸체를 돌려주는 '자세 구동기'가 멈춘 겁니다.
위성 한 기에 탑재된 구동기는 모두 4개로, 정상 작동을 위해서는 3개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4호기가 발사된 지 반년 만인 작년 10월 첫 고장이 일어난 데 이어, 지난 4월 말 또 다른 구동기에서도 오류가 보고됐습니다.
복구 시도마저 실패해 4호기는 5월 중순부터 지금껏 운용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김성회/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5기가 나눠서 맡던 감시를 4기가 하고 있는 만큼 문제에 대비할 그런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문제는 4호기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다른 위성 3기에서 보고된 '자세 구동기' 고장은 5건에 달합니다.
군 당국은 "고장 나지 않은 구동기 2개만으로 위성 4호기를 운용하는 방안을 개발 중"이라고 했고, "다른 위성들이 정상 가동되고 있어 표적 감시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계약상 하자보수 기간이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제작사가 끝내 수리에 실패하면 군이 받을 수 있는 보상금은 위성체 가액의 5%인 50억 원에 불과합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손지윤 / 영상편집: 김진우 / 자료제공: 김성회 위원·국회 국방위원회 / 3D 그래픽: 이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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