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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국가시험도 줄줄이 적발…‘AI 안경’ 부정행위 4건 확인

안경을 쓰고 시험지를 바라만 봐도 답을 척척 내놓는 인공지능 안경, 편리함 만큼이나 악용에 대한 우려도 컸는데요.

[단독] 국가시험도 줄줄이 적발…‘AI 안경’ 부정행위 4건 확인

[앵커]

안경을 쓰고 시험지를 바라만 봐도 답을 척척 내놓는 인공지능 안경, 편리함 만큼이나 악용에 대한 우려도 컸는데요.

실제로 이 인공지능 안경을 쓰고 국가자격시험을 치른 사례가 줄줄이 적발됐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경을 쓰고 토익 문제를 바라보자 3초 만에 답을 내놓는 AI 안경.

["1번 문제의 정답은 by입니다."]

겉보기엔 일반 안경과 구별하기 어려워 각종 시험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랐습니다.

KBS취재 결과 실제 AI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잇따라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6월, 대구에서 치러진 가스기능사 시험.

시험이 한창이던 시각 한 20대 수험생이 착용한 안경에서 정답을 알려주는 전자음이 흘러나왔습니다.

AI 안경으로 시험문제를 푼 겁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시험에 합격하려고 부정행위를 저지른 거죠. 저희도 처음 보거든요, 이런 사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같은 달, 울산에서 치러진 가스기능사 시험과 주택관리사보 시험에서도 AI 안경을 쓴 수험생들이 잇따라 시험관에 적발됐습니다.

국가 자격시험에서 AI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로 적발된 사례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에만 4건에 달했습니다.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시험장에 금속탐지기를 운용하고 있지만, 사전 단속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윤상호/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 "예전에는 딱 보면 표시가 났거든요. 이제 경량화가 많이 돼서 육안으로는 안경만 보고는 거의 구분이 어렵고요."]

AI 안경이 널리 퍼진 중국에서는 전용 검색대를 운용하고, CCTV까지 활용해 부정행위를 적발하고 있습니다.

최신 기술을 악용한 시험 부정행위가 현실화하면서, 우리나라도 대규모 국가시험의 관리 방식을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지훈 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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