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9%대 불기둥을 뿜으며 '100만닉스' 고지에 다시 올랐다.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달 말 실적을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가 1분기 '깜짝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증권가에선 영업이익 전망치를 최대 38조원대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분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50% 급등한 100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일 83만원에 마감했던 주가는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날 다시 100만원선 위로 올라섰다.
이러한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을 이끄는 건 외국인과 기관이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을 보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3812억원 가량 순매수했고, 기관도 568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 9781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0조원 시대를 열며 '슈퍼 서프라이즈'를 보여준 가운데 SK하이닉스도 역대급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개월 간 증권사 10곳이 발표한 SK하이닉스 실적 전망 보고서를 종합해 보면 올 1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은 51조1956억원, 영업이익은 36조337억원 수준이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1분기(17조6391억원)보다 190.24% 늘어난 것으로,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7조4405억원) 대비 무려 384.29% 급증한 규모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1분기 SK하이닉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14%, 417%씩 증가한 55조4000억원, 38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평균 전망치 32조원을 20% 웃도는 규모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의 혼합 평균 판매단가(Blended ASP)는 각각 65%, 78% 상승해 호실적을 견인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버 D램 ASP가 컨벤셔널 D램 가격 상승을 이끌면서 D램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10.4%포인트 증가한 75.4%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 연구원은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올해 D램의 ASP 상승률을 기존 104%에서 127%로, 낸드의 경우 기존 97%에서 153%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68조원에서 28% 상향한 216조원으로 예상했다.
또한 낸드의 올해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61%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채 연구원은 "장기 공급 계약으로 역사상 최고가의 ASP가 중장기 바텀 라인을 지지하면서 이익 수준은 레벨업하고 이익의 변동성을 줄일 것"이라며 "중동 사태로 인한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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