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다국적제약사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K-바이오와 손잡다

AI-BIO 생태계 혁신을 위해 스타트업·학계·정부와 협력하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확장 사례로 에이비스(AIVIS)와 루닛(Lunit)을 소개했다. 특히 올 하반기 출범 예정인 '코리아 이노베이션 허브'를 통해 국내 AI-BIO 기술을...

다국적제약사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K-바이오와 손잡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다국적제약사들이 BIO KOREA 2026에서 한국 제약·바이오기업과의 협업을 잇달아 강조하고 나섰다. 이는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한국 바이오 생태계를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들 다국적제약사들은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을 통해  단발성 계약이 아닌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를 제시하는 한편 한국 기업의 혁신 기술을 세계 시장으로 확산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강조했다.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뿐만 아니라 임상·R&D·AI·사업화 전주기 협력 등 단순한 연구 협력에 그치지 않고 임상시험, 기술 이전, 사업화까지 전주기를 포괄하는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

한국MSD는 “K-바이오 글로벌 도약의 오픈 이노베이션 가교”라는 비전을 내세우면서 국내제약, 바이오기업들과의 임상·R&D 가교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2025년 R&D에 780억 원을 투자하며 5년 연속 700억 원 이상을 기록했고, 누적 투자액은 3704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식약처 임상연구 최다 승인 기록을 2년 연속 달성하며, 초기 단계 임상시험에서 한국이 글로벌 혁신 후보물질 발굴에 참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국내 연구기관 600여 곳과 협력해 182건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한국 환자 8,900여 명이 참여했다. 글로벌 항암제 임상시험에서 한국 기관이 전체의 3%에 불과하지만, 전체 연구의 68%를 담당하는 등 한국 임상 역량의 글로벌 위상을 부각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AI 기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개발 가속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AI-BIO 생태계 혁신을 위해 스타트업·학계·정부와 협력하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확장 사례로 에이비스(AIVIS)와 루닛(Lunit)을 소개했다.

특히 올 하반기 출범 예정인 ‘코리아 이노베이션 허브’를 통해 국내 AI-BIO 기술을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의 AI 인프라와 글로벌 역량을 결합해 실질적이고 확장 가능한 보건의료 성과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기대된다.

한국애브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바이오텍 이노베이터 어워드’를 신설하고 큐로젠과 에피바이오텍을 첫 수상 기업으로 선정했다. 큐로젠은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다중 작용 기전을 기반으로 한 혁신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에피바이오텍은 탈모 질환 영역에서 AI 기반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애브비는 수상 기업에 상금과 글로벌 R&D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하며, 연구개발 전략 자문·네트워크 연계·사업화 기회까지 지원한다. 스리다르 고팔 만다파티 국제사업개발총괄은 “계약 이후에도 끊임없는 소통과 팀업이 이뤄져야 성과가 나온다”며, 협력의 전 과정에서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 BIO KOREA 2026에서 애브비·아스트라제네카·한국MSD의 발표는 모두 한국 기업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이라는 공통된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이는 한국 바이오기업이 단순히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혁신의 방향성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