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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욕증시] 종전 낙관 '꺾이지 않는 기술주'…테슬라 7%↑·아이온Q 21%↑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5.16포인트(0.16%) 오른 9239.29에 장을 마쳤다. 이날도 미국과 이란이...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메타와 인공지능(AI) 칩 생산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4.19% 오르며 엔비디아...

[뉴욕증시] 종전 낙관 '꺾이지 않는 기술주'…테슬라 7%↑·아이온Q 21%↑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와 양호한 기업 실적 기대로 S&P500이 사상 처음으로 7000을 돌파했다. 나스닥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통 우량주가 고전하면서 다우는 하락했다.

이날 강세 마감으로 증시는 미·이란 전쟁 충격에 따른 하락분을 만회한 것을 넘어서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15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27포인트(0.15%) 하락한 4만8463.7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55.57포인트(0.80%) 오른 7022.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76.93포인트(1.59%) 상승한 2만4016.0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지난 1월 27일,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11일째 상승 흠름을 이어갔다.

반면 다우는 캐터필러(-3.03%), 골드만삭스(-1.11%), JP모건(-1.67%) 등 전통 우량주들이 고전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5.16포인트(0.16%) 오른 9239.29에 장을 마쳤다.

이날도 미국과 이란이 추가 협상을 통해 종전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의 분위기를 지배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조짐과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낙관론, 미국 증시 강세장의 핵심 동력인 기업 실적 호조가 맞물리면서 회의론자들도 신중한 입장에서 낙관론으로 기울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상황이 끝나면 유가는 아주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며 기대감을 키웠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휴전을 2주 더 연장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현재로선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협상과 회담에 매우 전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란 외부무도 최근 "미국과의 1차 종전 협상 결렬 이후에도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양국이 메시지 교환을 지속해왔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2차 협상 날짜가 정해진 게 아닌 데다, 양국 간 의견차가 크다는 점이 지수 상한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 외무부 바가이 대변인은 종전 협상의 핵심 쟁점인 핵 문제에 대한 이란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적 핵 이용 권리는 외부의 압력이나 전쟁 상황에 따라 누가 부여하거나 박탈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업 실적 기대감도 지수를 뒷받침했다.

은행이 가장 1분기 실적 포문을 열렀다.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이 전날까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한 데 이어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이날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S&P500 금융업종 지수도 1% 넘게 올랐다.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오른 3.76%,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bp 상승한 4.27%을 기록했다..

전 날까지 7일 연속 하락했던 달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ICE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한 98.079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 날보다 4.7% 내린 17.49로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이 2.08% 상승했다. S&P500 소프트웨어·서비스 지수는 3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반면 산업재와 소재 업종은 하락했다.

M 7 등 빅테크 종목들이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1.20%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다.

테슬라는 자체 인공지능(AI) 칩인 AI5가 양산 직전 단계인 '테이프 아웃' 단계에 들어섰다고 발표한데 힘입어 7.6%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AI4 칩은 자율주행에 활용하기에 충분하다면서 AI5는 휴머노이드 인공지능(AI)용으로 로봇 옵티머스와 슈퍼컴퓨터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M7 종목 중 마이크로소프트(MS)는 4.61%, 메타는 1.37%, 알파벳은 1.26% 상승했다. 애플도 2.94% 올라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아마존만 0.21% 하락했다.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메타와 인공지능(AI) 칩 생산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4.19% 오르며 엔비디아, 테슬라와 함께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전날 폭등했던 양자컴퓨팅 스타트업들은 이날도 두 자릿수 폭등세를 이어갔다.

전날은 선도주 아이온Q가 '양자 인터넷'의 토대가 될 기술을 발표해 주가를 끌어올렸다면 이날 폭등세의 방아쇠를 당긴 것은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가 오픈소스 AI 모델 '아이징'을 공개했는데, 양자컴퓨터 실현을 앞당길 것이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아이징은 양자 프로세서를 만드는 연구자들을 돕는 설계, 제어 도구로 양자컴퓨팅의 최대 약점인 '오류' 수정 과정에서 정확도를 최대 3배 높여준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가 양자 컴퓨터의 운영체제(OS) 역할을 해 불안정한 큐비트를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선도주 아이온Q가 20.95% 폭등한 것을 비롯해 리게티는 13.28%, 디웨이브는22.63%, 퀀텀컴퓨팅은 15.91% 상승했다.

반면 그동안 상승장을 주도했던 반도체주는 차익 매물에 따른 조정 양상을 보였다.

샌디스크가 5.58% 급락했고 마이크론도 2.03% 하락했다. 샌디스크의 모회사 웨스턴 디지털로도 0.33% 하락했다.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분기 순이익 증가를 발표하며 1.81% 올랐다. 모간스탠리도 분기 순이익이 급증했다고 밝히면서 4.51%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소셜미디어(SNS) 기업 스냅이 직원 1000여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히면서 5.88% 올랐다.

나이키는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주식 2만3660주 매입했다는 소식에 2.59% 상승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이란 종전 협상 낙관론 속에도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 감소 소식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1달러(0.01%) 상승한 배럴당 91.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0.14달러(0.15%) 오른 배럴당 94.93달러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달러화 약세 속에 소폭 하락했다.

6월물 국제 금값은 전장보다 0.56% 하락한 온스당 4823.10 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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