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
그야말로 현기증이 날 정도다. 중동전 전황과 협상 상황을 담은 속보에 하나하나에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을보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문을 연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종전 플랜을 보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50분 기준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0.7% 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1%대로 상승폭이 더 크다.
반도체주는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인텔과 AMD는 각각 7%대 폭등세다. 엔비디아도 4%대 오르고 있다. 자체 설계칩을 직접 생산하겠다고 선언한 Arm은 16% 넘게 폭풍 상승 중이다.
반도체주 가운데 마이크론만 나홀로 3%대 하락 중이다.
테슬라는 3%가까이 오르고 있다.
전날에는 미국과 이란간 협상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은 상황이 반전했다. 다만 여전한 반신반의가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드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현재 협상 중”이라며 “그들이 리적으로 대화에 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이 평화 협정을 간절히 원하고 있음도 시사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 이미 승리했다”고도 했다.
뉴욕타임스도 실명을 밝히지 않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미국이 중재 역할을 맡은 파키스탄을 통해 종전을 위해 15개 요구 목록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여전히 협상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유가는 3%대 급락중이다.
브렌트유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 갔고 WTI도 88달러서 거래중이다.
태국 유조선 한 척이 태국과 이란 간 외교적 협조 끝에 ‘통행료’ 등 별도 비용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한 소식도 유가에 호재가 되고 있다.
태국 석유·에너지기업 방착 코퍼레이션은 성명을 내고 자사 유조선이 지난 23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피는 25일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 속에 상승 마감했지만, 휴전 협상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며 장 막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으나, 외국인의 연속 순매도와 유가·환율 불안이 상단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지정학적 변수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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