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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욕증시] 美·이란 협상 재개 기대, 나스닥 10일째 상승…S&P500, 사상 ...

지수 상승은 인공지능(AI)·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가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3.8% 오르며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최근 열흘간 주가 상승률은 약 18%에 달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9% 넘게...

[뉴욕증시] 美·이란 협상 재개 기대, 나스닥 10일째 상승…S&P500, 사상 ...

종전 협상 2차 회동 가능성에 위험선호 회복

WTI 7%대 급락·PPI 예상 하회…AI·반도체·빅테크 랠리 지속

뉴욕증권거래소

14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미·이란 종전 협상 재개 기대 속에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 재돌파를 코앞에 뒀고, 나스닥지수는 2021년 이후 최장인 10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74포인트(0.66%) 오른 4만8535.9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1.14포인트(1.18%) 상승한 6967.38,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455.35포인트(1.96%) 뛴 2만3639.0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1월 28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7002.28에 불과 0.5%가량 못 미치는 수준까지 올라섰고, 나스닥은 지난달 31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21년 11월 이후 최장 랠리를 이어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8.36으로 3%대 하락해 위험자산 선호 회복을 반영했다.

증시 반등의 배경에는 미·이란 전쟁이 최악의 국면을 피하고 협상 국면을 이어갈 것이란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 있다”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의 2차 대면 협상 개시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미국은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된 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작했지만, 양측이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시장은 ‘봉쇄 속 협상’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전략가는 “이란과의 긴장이 다시 고조돼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이 어느 정도 리스크를 소화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물가 지표와 유가 흐름도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시장 예상치(1.1%)를 크게 밑돌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4.0% 상승에 그쳐 예상(4.6%)을 하회했다.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1.28달러로 7.9% 급락했고, 6월물 브렌트유도 4.6% 내린 94.79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이틀 연속 100달러선 아래로 내려앉으면서, 당장 연준의 추가 긴축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는 일부 진정된 모습이다.

지수 상승은 인공지능(AI)·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가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3.8% 오르며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최근 열흘간 주가 상승률은 약 18%에 달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9% 넘게 급등했고, AMD와 TSMC도 3% 안팎으로 올랐다. 아마존과 알파벳, 메타,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도 4% 안팎 상승하며 지수에 힘을 보탰다. S&P500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임의소비재, 정보기술(IT)이 1% 후반∼3%대 강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는 유가 급락 여파로 2%대 하락했다.

1분기 실적 시즌 초입에서 대형 금융주 실적은 엇갈렸다. JP모건체이스는 1분기 순이익이 16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시티그룹도 순이익이 58억달러로 42% 급증했지만, 주가는 JP모건이 1% 안팎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변동성 확대로 거래 부문 수익은 개선됐지만, 중동 전쟁 장기화와 높은 금리 수준이 대출·투자은행(IB) 수요를 제약할 수 있다는 경계심이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까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을 30% 안팎으로 반영해 전날보다 소폭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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