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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욕증시] 美·이란 2주 휴전 소식에 급등…기술주·유가 동반 급반전

이날 증시 상승을 주도한 것은 전쟁 발발 이후 낙폭이 컸던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였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와 개별 종목들이 5~7%대 강세를 보였고,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주요 메모리·통신반도체 기업 주가도...

[뉴욕증시] 美·이란 2주 휴전 소식에 급등…기술주·유가 동반 급반전

다우 1300포인트↑·VIX 급락…위험선호 심리 회복

유가 10% 넘게 떨어지며 인플레이션·국채금리 동반 진정

미국과 이란이 2주간 조건부 휴전에 합의한 뒤 8일(현지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전쟁으로 높아졌던 에너지·안보 리스크가 일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00포인트 넘게 오르며 4만7900선을 상향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2%대 안팎으로 상승했다. 변동성 지수(VIX)는 20선 초반으로 떨어지며 전장 대비 두 자릿수 비율로 급락했다. 미국 주요 매체들은 미·이란 휴전 합의 이후 “전형적인 위험선호 회복 장세가 펼쳐졌다”고 전했다.

휴전 합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지정학적 긴장은 일단 완화되는 분위기다. 미·이란은 파키스탄 중재로 2주간 공격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여는 데 합의했다. 양측은 오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종전 협상을 열기로 했다. 미국 측에서는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특사, 재러드 쿠슈너가 협상단을 이끌 예정이다. 다만 레바논을 둘러싼 공습 논란 등으로 이란이 휴전 이행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합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남아 있다.

이날 증시 상승을 주도한 것은 전쟁 발발 이후 낙폭이 컸던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였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와 개별 종목들이 5~7%대 강세를 보였고,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주요 메모리·통신반도체 기업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공급망 차질 우려가 완화되자 그동안 움츠렸던 IT·성장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2~4%대 오름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회복 흐름에 동참했다.

국제유가는 두 자릿수 비율로 떨어지며 전쟁 우려가 최고조에 달했던 최근 급등분을 일부 반납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0달러대 중반으로 밀렸고,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0달러대 중반 수준까지 내려섰다. 원유 가격 급락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10년물과 2년물 미 국채 금리도 각각 수bp 하락했다. 채권·주식·원유·달러 등 주요 자산군이 동시에 휴전 효과에 반응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향후 2주간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위험자산 랠리와 에너지·안전자산 가격이 큰 폭으로 출렁일 수 있다”는 경계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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