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0.61%↓ 나스닥 0.93%↓ 다우 0.26%↓
주간 기준 S&P500 1.6% 하락…1년 만에 3주 연속 하락
국제유가 급등 WTI 98.71달러 브렌트 103.14달러
마이크론 5% 급등..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보합
코스피 야간선물 하락...원달러환율 1500 근접 마감
2026년 3월 11일, 아랍에미리트와 이란의 국경 근처 라스 알 카이마 북부에서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 근처의 걸프 해역을 항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13일 미국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상승과 중동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란 전쟁 확산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압박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기대도 약화되는 분위기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6558.47로 전 거래일 대비 119.38포인트(-0.26%)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지수는 6632.19로 40.43포인트(-0.61%)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105.36으로 206.62포인트(-0.93%)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2480.051로 8.939포인트(-0.36%)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최근 고점 대비 약 5% 떨어지며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S&P500은 1.6% 하락하며 약 1년 만에 처음으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는 약 2%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1.3%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중동 전쟁과 유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유가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4월 선물 가격은 3.11% 상승한 배럴당 98.7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국제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67% 상승한 배럴당 10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전날 202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 상승은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을 “적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촉발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말 이란을 공격한 이후 이 해협의 선박 운항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다만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상황을 관리하고 있으며 해협 봉쇄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중동 전쟁 장기화가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을 심화시킬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대형 기술주 대부분은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250.27달러(-2.15%), 테슬라는 390.55달러(-1.13%)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94.91달러(-1.73%), 메타는 612.78달러(-3.98%), 아마존은 207.69달러(-0.88%) 하락했다.
알파벳A은 301.27달러(-0.75%), 알파벳C(우선주)는 301.52달러(-0.67%)로 각각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80.20달러(-1.61%) 떨어졌고, 브로드컴은 322.11달러(-4.13%) 하락하며 반도체 대형주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ASML은 1343.62달러(-0.49%)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25.98달러로 20.63달러(+5.09%)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646.64로 0.05% 상승하며 반도체 업종 내에서는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나타났다.
월가에서는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경제 성장 둔화를 동시에 초래할 수 있다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우려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전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올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기 시작했다.
마운트 루카스 매니지먼트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인 데이비드 애스펠은 “기업 실적은 여전히 양호하지만 투자 심리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가 상승이 금리 경로와 주식 밸류에이션에 대한 시장의 가정을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200지수 야간선물은 0.8%대 하락한 802 안팍에서 마감을 앞두고 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인 iSHARES MSCI SOUTH KOREA(EWY)는 124.1500달러로 0.53%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환율은 9.00원, 0.60% 오른 1497.50원에 야간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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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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