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농업기계학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3일부터 16일까지 제주 소노벨 함덕에서 ‘융복합을 통한 지능형 농업기계 산업, 세계로 미래로 50년’을 주제로 2026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 학술대회를 넘어 지난 50년의 성과를 집대성하고, 향후 농업기계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대형 행사로 기획됐다.
첫날인 13일에는 농업로봇, 농업 인공지능(AI), 스마트팜 전산유체역학(CFD) 등 최신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기술특강이 진행된다. 이경환 전남대 교수, 양명균 전북대 교수, 김락우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해 이론과 사례, 실습을 결합한 심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현장 중심의 기술 이해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는 농업기계 산업이 단순 기계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 지능형 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구성이다.
14일에는 학회의 핵심 프로그램인 50주년 기념 국제세미나와 다양한 특별세션이 집중적으로 운영된다. 국제세미나에서는 중국, 인도, 필리핀, 칠레 외 주요 국가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국의 농업기계화 수준과 정책 방향, 스마트농업 전환 전략을 공유한다. 이어 농업기계 산업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하는 세션에서는 국내 발전 과정과 정책, 기술 동향, 디지털 농업으로의 전환 방향이 종합적으로 논의된다.
같은 날 농촌진흥청, 전국농기계교관공무원협의회, 대학·연구기관, 산업체가 참여하는 특별세션도 병행돼 스마트 농축산물 유통·저장 기술, 현장 기술 확산 인력 양성, 아그테크(AgTech) 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 친환경 농기계 개발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주제가 다뤄진다.
특히 국제개발원조(ODA) 연계 케이(K)-농기계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산학 기술교류회, 한·중 학회 교류 세션 등은 국내 농업기계 산업의 해외 확장성과 국제 협력 가능성을 보여주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주목된다. 행사장에는 농진청 등 주요 기관과 기업의 홍보 부스도 운영, 실질적인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50주년 기념식에서는 국내외 축사와 함께 학회의 성장사를 돌아보고 향후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익일인 15일에는 약 300편 규모의 논문 발표가 진행돼 학문적 성과와 현장 기술이 결합된 연구 결과들이 공유된다. 또한 한·중 표준 회의가 병행 개최돼 농업기계 분야 국제 표준 협력 논의도 이어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분과회의와 특별세션을 통해 세부 분야별 심층 논의가 이어지며 학술대회의 전체 프로그램이 마무리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농진청을 비롯해 경북대 밭농업기계개발연구센터, 충남대 농업과학연구소·에그테크기술사업화연구소, 전국농기계교관공무원협의회 등 주요 기관이 공동 참여해 정책·연구·산업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특히 기술, 정책, 산업, 국제협력, 인력양성까지 전 분야를 망라한 프로그램 구성은 농업기계 산업이 단순 장비 산업을 넘어 스마트농업 핵심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선옥 한국농업기계학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은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성과를 정리하는 자리를 넘어, 농업로봇과 AI, 데이터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한 미래 농업기계 산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는 융복합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농업기계의 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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