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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농업도 산불도 우주서 살핀다…‘농림위성’ 첫 교신 성공

한반도 농업과 산림을 우주에서 관측할 농림 특화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4호가 발사 후 첫 교신에 성공했다. 정부는 위성 상태가 양호하며 궤도 안착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농업도 산불도 우주서 살핀다…‘농림위성’ 첫 교신 성공

농림·산림 관측을 위해 개발된 국산 차세대중형위성4호가 7일 오후 4시12분(현지시간 오전 0시12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X 유튜브 캡처

한반도 농업과 산림을 우주에서 관측할 농림 특화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4호가 발사 후 첫 교신에 성공했다. 정부는 위성 상태가 양호하며 궤도 안착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과 농촌진흥청, 산림청은 차세대중형위성 4호가 7일 오후 4시 12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위성은 발사 약 2시간 30분 뒤 고도 약 888㎞에서 발사체와 분리됐고, 오후 7시 5분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했다.

정부 관계자는 “위성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시점에 맞춘 교신은 한국 시간으로 7일 오후 11시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세대중형위성 4호는 관측폭 120㎞, 해상도 5m 성능을 갖춘 농림 특화위성이다. 전국을 3일 주기로 촬영해 작황 예측, 농업재해 대응, 산림재난 감시 등에 필요한 영상 정보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이번 위성은 차세대중형위성 1·2호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표준 플랫폼을 활용해 민간 주도로 개발됐다. 위성 설계부터 제작, 시험·검증까지 산업체가 주도했다는 점에서 국내 위성 개발 산업의 역량을 끌어올린 사례로 평가된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성공은 우리 농업이 경험과 직관을 넘어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위성영상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해 작황 예측과 농업재해 대응을 한층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산림청도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 대응에 위성 정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기후위기 속 과학적 산림관리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산림행정의 디지털·AI 전환을 이끄는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차세대중형위성 4호는 500㎏급 표준 플랫폼을 기반으로 민간 주도 위성개발 역량을 확장한 성과”라며 “농업·산림·기후·재난 대응에 필요한 영상 정보를 독자적으로 확보해 국가 위성정보 활용 역량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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