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최애리 기자=
농심은 2025년 기준 신라면의 누적 매출액이 20조 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지난 40년간 판매된 신라면은 약 425억 개에 달한다. 이를 면발 길이(봉지당 약 40m)로 환산하면 지구와 달을 약 2200번 오갈 수 있으며, 지구에서 태양까지 약 6번이나 왕복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1986년 첫선을 보인 신라면은 1991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선 이후 35년간 단 한 차례도 정상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는 “신라면 누적 매출 20조 원은 단순한 재무적 성과를 넘어, 지난 40년 동안 전 세계 소비자의 일상과 늘 함께해 왔음을 증명하는 기록”이라며 “앞으로 신라면은 한국 매운맛의 대표로서, 맛과 건강, 문화적 경험까지 아우르는 가치를 제공하며 글로벌 식문화를 선도하는 K-푸드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신라면의 성장은 해외 시장이 견인하고 있다. 누적 매출 중 약 40%가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북미, 중국, 일본 시장이 전체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축으로 성장했다.
농심은 “최근 신라면은 단순한 식품을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직접 만든 레시피를 제품화하는 전략이 연이어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인기 모디슈머 레시피 ‘신라면 투움바’를 제품화해 2024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신라면 툼바’는 2025년 말 기준 누적 판매 1억 개를 돌파했다.
반대로, 해외에서 검증된 수출 전용 제품의 맛을 국내에 재해석해 올해 초 선보인 ‘신라면 골드’ 역시 출시 한 달 만에 1000만 개가 판매됐다.
또한, 농심은 지난해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식품업계 최초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영화 속 세계관을 반영한 특별 제품을 출시했다.
K-팝 걸그룹 ‘에스파(aespa)’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전격 발탁해 신라면의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농심은 에스파와 함께 올해 하반기를 타깃으로 신라면 2차 글로벌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농심은 오는 18일 신라면 40주년을 기념하는 야심작 ‘신라면 로제’를 한국과 일본 시장에 우선 출시하고, 6월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해외 현지 생산 및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신제품도 소비자들의 모디슈머 레시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신라면 로제는 신라면 레시피 중 ‘신라면 툼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온라인 언급량을 기록했다.
심규철 농심 글로벌마케팅부문장은 “신라면 로제만의 ‘K-로제’ 풍미가 전 세계 소비자에게 새로운 매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신라면과 K-푸드의 위상을 더 높여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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