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현승 기자] ‘잘자요 아가씨’ 음원으로 잘 알려진 크리에이터 닛몰캐쉬가 전 여자친구의 폭로를 ‘대부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에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전 여자친구의 폭로와 녹취 공개에 이어 소속사가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이 있었다고 확인하면서 활동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닛몰캐쉬와 함께 일했던 크리에이터들까지 관계를 정리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논란은 지난 28일 시작됐다.
닛몰캐쉬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교제 당시 폭언과 신체적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술자리 이후 약 3시간 동안 폭언이 이어졌으며, 닛몰캐쉬가 물건을 던지고 자신의 어깨와 이마를 미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택시기사에게 욕설을 하거나 휴대전화를 던져 파손하고, 집 안의 냉장고와 TV 등을 주먹으로 때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여기에 직장인과 동료 크리에이터, 팬 등을 향한 비하성 발언이 있었다는 폭로까지 이어졌다. A씨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시 상황이 담겼다고 주장하는 녹취를 공개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닛몰캐쉬의 행보도 눈길을 끌었다.
약 5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던 유튜브 채널과 개인 SNS 계정이 삭제됐으며, 기존 영상 역시 비공개 처리됐다. 별도의 해명보다 계정 정리가 먼저 이뤄지면서 온라인에서는 각종 추측이 쏟아졌다.
결국 소속사까지 입을 열었다.
NOB엔터테인먼트는 29일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자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게시물에 언급된 내용 중 당사자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당사자와 협의하여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예정된 광고와 콘텐츠 일정에 대해서도 관계사들과 필요한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피해를 입은 당사자와 닛몰캐쉬를 지지해온 팬들, 관계자들에게도 사과했다.
여기에 더해 온라인에서는 닛몰캐쉬와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교류했던 일부 크리에이터들이 SNS 팔로우 관계를 정리하는 등 선을 긋는 듯한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손절’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다만 SNS 팔로우 여부만으로 실제 인간관계나 협업 관계가 종료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만큼, 현재로서는 온라인상에서 포착된 정황 정도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소속사와의 관계 역시 사실상 정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닛몰캐쉬를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사생활 폭로를 넘어 활동 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닛몰캐쉬는 코미디언 김경욱과 함께한 ‘잘자요 아가씨’ 콘텐츠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특유의 캐릭터와 춤, 숏폼 콘텐츠를 앞세워 인지도를 높였으며 넷플릭스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도 출연했다. 과거에는 방탄소년단(BTS) 백업댄서로 활동한 이력도 알려졌다.
특히 과거 닛몰캐쉬가 일용직 노동 경험과 빚에 대한 고민을 직접 털어놓으며 자신의 성공에 감사한다고 밝혔던 내용까지 다시 소환되면서 논란은 과거 행보에 대한 재평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직장인을 비하했다는 폭로와 과거 발언 사이의 간극을 지적하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전 여자친구의 폭로에서 시작된 논란이 계정 폐쇄, 소속사의 활동 중단 결정, 주변 크리에이터들과의 관계 정리 움직임으로까지 번진 상황.
한때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며 활발하게 활동했던 닛몰캐쉬가 이번 사태 이후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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