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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네이버클라우드, 인증서 자동 관리 기능 출시 "2029년 유효기간 47일 시...

김재동 네이버클라우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이 보안 운영의 복잡성을 줄이고 본연의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IT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클라우드, 인증서 자동 관리 기능 출시 "2029년 유효기간 47일 시...

2029년이 되면 SSL/TLS 인증서 유효기간이 47일로 줄어든다. 지금의 200일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인증서를 수동으로 관리하던 기업 담당자라면 연간 갱신 작업이 사실상 상시 업무가 된다는 뜻이다. 갱신 시점을 하루라도 놓치면 서비스가 즉시 중단되는 장애로 이어진다.

글로벌 인증기관 협의체 CA/B 포럼이 보안 강화를 목적으로 유효기간 단축을 단계적으로 밀어붙이는 가운데 인증서 자동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가 자체 인증서 관리 자동화 도구를 앞세우는 상황에서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유일 공인 인증기관이라는 지위를 무기로 맞대응에 나섰다. 기술 경쟁의 무게추가 보안 운영 자동화로 이동하고 있는 지금 이번 출시의 타이밍은 예사롭지 않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는 인증서를 자동으로 발급·갱신·폐지하는 신규 보안 기능 ACME(Automated Certificate Management Environment)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인증서 관리 서비스 Certificate Manager를 통해 제공된다.

ACME는 네트워크 통신의 안전성을 증명하는 SSL/TLS 인증서를 국제 표준 프로토콜 방식으로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도입의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이번 출시의 핵심이다. 리눅스 환경의 Certbot, 윈도우 환경의 Win-acme 등 다양한 오픈소스 클라이언트와 호환되며 간단한 초기 설정만으로 자동화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심사 절차가 까다로운 기업용 조직 검증(OV) 인증서도 정기 심사를 거쳐 자동 갱신이 가능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인증서 발급 자동화의 핵심 관문인 도메인 소유권 검증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전용 스크립트와 가이드를 직접 제공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이번 서비스에서 가장 강하게 내세우는 경쟁력은 공인 인증기관 지위다.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애플 등 주요 운영체제와 브라우저가 공식 신뢰하는 국내 유일의 공인 인증기관(CA)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수준의 보안 신뢰성과 호환성을 보장한다. 외산 솔루션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긴급 장애 발생 시 시차와 언어 장벽으로 기술 지원이 늦어지는 문제를 경험해온 것과 달리 국내 인증기관 기반 서비스는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비용 부담도 낮췄다. 기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유료 인증서 사용자라면 별도 추가 비용 없이 ACME 기능을 그대로 쓸 수 있다. 적용 범위도 넓다. 단순 웹 서버에 국한되지 않고 온프레미스와 멀티클라우드 환경 전반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 복잡한 인프라를 운영하는 중대형 기업에도 실용적인 선택지가 된다. AWS와 애저 등 외산 클라우드를 병행 사용하는 국내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면 멀티클라우드 지원은 도입 저항을 낮추는 핵심 요소다.

CA/B 포럼의 유효기간 단축 일정은 이미 확정된 수순이다. 올해 200일인 유효기간은 2029년까지 47일로 줄어든다. 그 사이 수동 관리 체계를 유지하는 기업들의 운영 리스크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인증서 만료로 인한 서비스 중단 사고는 이미 국내외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해온 문제다. 자동화 전환이 늦을수록 장애 리스크와 운영 비용이 동시에 상승하는 구조에서 네이버클라우드의 ACME 출시는 시장 수요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김재동 네이버클라우드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이 보안 운영의 복잡성을 줄이고 본연의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IT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ACME 출시를 시작으로 인증서 관리를 포함한 보안 운영 전반의 자동화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보안 자동화 수요가 클라우드 전환 속도에 비례해 커지는 흐름 속에서 국내 공인 인증기관이라는 희소한 지위를 실질적인 서비스 경쟁력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시장 반응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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