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빈 방문 계기 뉴델리서 간담회…AI·핀테크 스타트업 발굴
2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UGF 조성 기념 간담회에서 (좌측부터) 권태완 미래에셋 인도법인 CFO,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장,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최수연 네이버 대표, 푸닛 쿠마르 미래에셋 벤처 인베스트먼트 인디아 CEO, 구동현 네이버 부문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매일일보 = 권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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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IT·게임·금융 기업인 네이버, 크래프톤, 미래에셋이 인도 유망 기술 기업 발굴과 동남아시아 디지털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최대 1조원 규모의 공동 펀드 조성에 나선다.
네이버는 21일(현지 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정부 관계자 및 각 사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유니콘 그로스 펀드(Unicorn Growth Fund· UGF)’ 조성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인도 시장이 단순한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AI 및 소프트웨어의 전략적 요충지로 급부상함에 따라 현지 기술 생태계의 주도권을 선점해 한국 기술 영토를 확장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재계에서는 포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인도의 역동적인 스타트업 시장과 한국의 자본·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행보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일정과 연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스와루프 모한티 미래에셋 인도법인 부회장 등이 참석해 구체적인 투자 방향을 논의했다.
UGF는 올해 초 크래프톤이 초기 투자금 2000억원을 출자하며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네이버와 미래에셋 등의 자본을 합쳐 5000억원 이상의 규모를 확보했다. 각 사는 향후 외부 투자액을 추가로 유치해 총운용 규모를 1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개별 기업 차원의 현지 협력도 강화된다. 네이버는 지난 20일 인도 최대 기업집단 타타그룹의 IT 계열사인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AI, 클라우드, B2C 서비스 분야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최수연 대표는 같은 날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을 만나 UGF의 비전과 세부적인 인도 투자 계획을 설명하며 현지 정부의 협조를 구했다.
UGF는 네이버와 미래에셋이 공동 운용해 성과를 거둔 ‘아시아 그로스 펀드(AGF)’의 후속 모델이다. 앞서 AGF는 인도 푸드 딜리버리 1위 기업인 조마토와 동남아시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그랩 등 유니콘 기업에 투자해 성공한 바 있다. 크래프톤은 이번 펀드를 통해 인도 내 게임 생태계 조성을 넘어 콘텐츠와 기술 혁신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하는 중장기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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