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브리핑 '출처형'. [출처=네이버]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 출시 1년만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네이버는 상반기 내로 실행형 에이전트인 'AI 탭'을 출시하고 궁극적으로는 '통합 에이전트'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AI 브리핑은 네이버 포털 검색 시 생성형 AI가 관련 정보를 요약·정리하고 유용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이 서비스를 지난해 3월 도입했다.
네이버는 "AI 브리핑은 단순히 AI가 검색 결과를 요약해 준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별도의 서비스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있는 곳에서 자연스럽게 AI를 만나는 '온 서비스 AI'"라고 말했다.
AI 브리핑은 지난 1년간 약 20차례 업데이트를 거치며 질의 유형별 맞춤 응답과 탐색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왔다. 정답형·비교형·신뢰성 강화형 등 다양한 질의 유형에 따른 AI 브리핑 결과를 제공한다. 질문 맥락에 따라 정보를 구조화하고 표·하이라이트·출처 표시 등을 통해 가독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AI 브리핑 도입 성과는 수치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검색 결과의 20% 이상에 AI 브리핑이 적용됐고 월 3000만명 이상이 AI 브리핑을 최소 1회 이상 경험했다. 관련 질문 클릭 수는 출시 초기 대비 6배 증가했고 재검색 키워드 클릭률(86.1%)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회사 측은 "이용자가 AI 브리핑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탐색을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해주는 중요한 수치"라고 설명햇다.
오프라인 영역에서의 성과도 확인된다. AI 기반 브리핑을 활용하는 약 18만개 식당에서 예약 증가가 나타났고 특히 소규모 업체는 전년 대비 예약이 105% 늘었다. 기존 예약 이력이 없던 업체에서도 평균 10건 이상의 신규 예약이 발생했다.
이용자들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요리, 투자정보, 팬활동 등 전혀 다른 목적으로 검색창을 열었던 이용자들이 공통적으로 브리핑 기능이 진짜 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네이버가 지향하는 AI의 목표는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일상에서 검색이 더 쉬워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올해 AI 브리핑 적용 범위를 40%까지 확대하고, 멀티 출처 즉답형·이미지 강조형·동영상 요약형 등 다양한 포맷을 추가할 계획이다. 상반기 내로 통합검색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AI 탭도 출시한다. AI 탭은 쇼핑·로컬·금융·건강 등 다양한 버티컬 에이전트가 협력하는 통합 검색 체계로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정보 검색과 추천, 실행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구조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출처=네이버]
네이버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가 강력한 무기다. 네이버 이용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작성한 블로그·카페·플레이스 리뷰 등은 네이버를 '대한민국 백과사전'의 반열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통합 에이전트다. 예컨대 "강남 치과 예약해줘"라는 요청에 대해 검색, 비교,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AI 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버티컬 DB·서비스 중심의 네이버 강점을 기반으로 한 통합 에이전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탭은 한국 사람들의 경험 데이터로 판단하고 가장 자연스러운 실행을 도와주는 실행형 에이전트로 포지셔닝 하고자 한다"며 "네이버 검색의 경험 진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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