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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네이버 주총, 화두는 두나무…결합 의지 재확인

네이버가 두나무(업비트)와의 합병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네이버는 23일 정기 주주총회(주총)에서 관련 사업의 방향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동시에 금융 당국의 규제에 따라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네이버 주총, 화두는 두나무…결합 의지 재확인

네이버 이해진 이사회 의장 (사진=디일렉)

네이버가 두나무(업비트)와의 합병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네이버는 23일 정기 주주총회(주총)에서 관련 사업의 방향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동시에 금융 당국의 규제에 따라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시사했다. 이는 국내 제도 변화에 대응하며 확장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날 네이버의 주총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정관 변경,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으로 모두 원안대로 처리됐다. 실제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의 시선은 별도의 안건보다 향후 사업 전략으로 몰렸다. 정부의 향후 규제 정책에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결합이 예정된 방향대로 진행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 경영진은 법과 제도에 따라 일부 조정은 있을 수 있으나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을 재확인했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이슈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기업결합이다. 결합이 성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 아래로 들어오게 된다. 두나무는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되고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된다. 최종 성사되면 네이버 전체 금융 포트폴리오는 디지털 결제와 자산관리 등 가상자산 산업 영역까지 단숨에 확장된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전체 사업 영역의 일부다. 현재 이들 회사 간의 기업결합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가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5월 중 결과 발표를 예상한다.

다만 최근 금융당국과 정치권에서 가상자산 거래소의 지배구조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거래소 대주주의 지분을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이 꾸준히 나오는 중이다. 유력한 규제안 가운데 하나는 거래소 대주주의 지분율을 20%까지 제한하는 내용이다. 최종 확정되면 네이버와 두나무의 기업결합 형태가 당초 양사의 구상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네이버가 두나무와 함께 하는 배경은 두나무를 안정적으로 편입해 금융 서비스와 연계하는 전략이 핵심이다. 향후 실제로 거래소 대주주 지분 상한 규제가 도입되면 기업결합 구조 자체를 다시 고민해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시장의 이슈가 결합 승인 여부가 아니라 승인 이후의 모습으로 모아지는 이유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주가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주문도 나왔다. 최근 증시 분위기와 비교해 네이버 주가의 반등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배당 수준과 이사 보수 한도 확대를 둘러싼 문제 제기도 있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 등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진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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