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검색' 승부수...키워드 중심에서 의도와 맥락으로
윤석진
기자
2026-04-08 17:38:00
[앵커멘트]
국내 검색 1위 네이버가 검색 서비스에 AI를 덧입히고 있습니다.
단순 검색 제공에서, 의미와 맥락을 읽는 맞춤형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는 건데요.
윤석진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초록창에 '벚꽃'을 입력하자 옆에 연관 검색어가 뜹니다.
검색 의도에 맞춘 단어들 입니다.
20년이 된 이 서비스는 이달 30일 부로 종료될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AI 기술에 기반한 검색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서"라고 서비스 종료 이유를 밝혔습니다.
대신, 자체 AI 모델이 해당 주제와 이미지, 동영상과 더불어 관련 질문까지 띄워주는 'AI 브리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단순 검색에서 AI 검색으로,
키워드 중심에서 의도와 맥락 중심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는 겁니다.
[이종원 / BNK투자증권 연구원: 단순히 정보를 검색하고 나열하는 풀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넘어가는 구간이어서...]
네이버가 검색에 AI를 적용하는 건, 사람들의 정보 소비 패턴이 검색에서 생성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검색 점유율이 2017년 70% 수준에서 60% 안팎으로 내려간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네이버는 서두르기 보다 속도를 조절하는 중입니다.
기존 검색 방식에 익숙한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11월 부터 스포츠, 경제, 엔터 주제의 뉴스를 집중해서 보는 사용자에게 화면 하단에 'AI 아이콘'을 띄워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노출 빈도를 제한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AI로 추천이나 제안을 할 때 사용자의 효용이 확실한 경우에만 서비스를 노출한다"는 입장입니다.
AI 브리핑은 전체 검색 내 적용 비율을 현재 20%에서 향후 40%까지 늘리고 올 상반기 중 'AI 탭'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AI 탭은 AI와 주고받는 '멀티턴(Multi-turn) 대화'를 통해 이용자의 세분화된 의도를 파악하는 서비스입니다.
검색에서 생성으로, 정보를 소비하는 통로가 재편되는 가운데,
네이버의 'AI 검색' 승부수가 통할지 주목됩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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