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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낙천 후 탈당해 조국 도운 옛 당원 제명 두고 “공천불복 징계” “정치 보복”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월 치러진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를 지원한 유승영 전 평택시의회 의장을 제명하자 혁신당이 “보복 정치”라며 반발했다.

낙천 후 탈당해 조국 도운 옛 당원 제명 두고 “공천불복 징계” “정치 보복”

민주당·혁신당, 통합·연대는커녕 끝없는 잡음

집중의 자세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오른쪽)과 이광재 예결위원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2026년 전남광주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월 치러진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를 지원한 유승영 전 평택시의회 의장을 제명하자 혁신당이 “보복 정치”라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유 전 의장이 평택을 선거 예비후보로 나왔다가 낙천한 후 탈당한 것이 공천 불복이라 보고 제명했다는 입장이다. 혁신당은 이에 반발하며 민주당이 추진하는 범여권 정당 연석회의 불참 의사를 재확인하는 등 양당의 신경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정춘생 혁신당 사무총장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유 전 의장 제명) 결정의 목적은 ‘조국을 도우면 당을 떠난 뒤에도 끝까지 쫓아가 응징하겠다’는 메시지”라며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조국 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상태에서 나를 도운 유 전 의장을 민주당이 제명했다”며 “당원이 아닌데 무슨 근거로 징계했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썼다.

유 전 의장이 전날 페이스북에 공개한 ‘민주당 경기도당 윤리심판원 징계 사유 확인 결정 통보의 건’ 문서를 보면, 도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8월10일 제명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혁신당에 따르면 제명 결정문에는 김용남 전 민주당 후보의 공천 철회를 요구하고 혁신당에 입당해 선거운동에 참여한 것이 징계 사유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평택을 재선거 예비후보로 나왔다가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한 유 전 의장이 공천을 불복했다고 보고 당규에 따라 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당규에 따르면 징계 절차 개시 이후 심사 절차가 종료되기 전에 징계 회피 목적으로 탈당한 경우에도 제명에 해당하는 중징계 처분을 의결할 수 있다.

혁신당은 민주당이 범여권 정당과 여는 연석회의에 불참하겠다고 다시 밝혔다. 신장식 혁신당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과 대화가 잘 안된다”며 “연대와 통합이 실질적 목표가 맞느냐,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진보 진영 전체에서 본인 주도권을 확인하고 싶은 거냐”고 말했다.

김 대표 취임 이후 민주당과 혁신당은 통합과 연대 논의를 놓고 갈등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민주당이 지난 8월24일 대통합추진단을 꾸리자 혁신당은 “연대를 담당할 기구와 담당자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가 지난 16일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5석으로 완화하겠다고 시사하자 혁신당은 “10석으로 완화하는 방안이 당론”이라며 호응하지 않았다.

한 혁신당 의원은 “진지한 대화를 하려면 눈을 보고 만나서 이야기해야 하는데, (민주당이) 카메라를 보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신뢰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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