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포구 JTBC 상암사옥 신관. 연합뉴스
중앙그룹 5개사가 회생 신청에 돌입한 가운데 한양증권의 총자산 대비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양증권이 보유 중인 중앙일보 계열사 관련 익스포저는 약 84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다만 신탁 구조로 관리되고 있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양증권에서도 해당 익스포저가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16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중앙일보 계열 관련 금융업권별 익스포저 검토’ 보고서를 내고 한양증권의 위험 익스포저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분석을 내렸다. JTBC(540억 원), 중앙일보(300억 원) 채권을 보유 중으로, 올해 3월 말 기준 한양증권의 자기자본(6478억 원)의 12%를 초과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금융권 개별 회사별 익스포저가 총자산의 0.5%, 자본의 2%를 초과하는 곳은 한양증권이 유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JTBC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건전성 저하와 충당금 적립 부담 확대가 예상된다는 것이 나이스신용평가의 의견이다. 나신평은 해당 보고서에서 “JTBC 관련 익스포저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에이치와이아테네제이차’ 관련 108억 원과 기업어음증권 360억 원으로, 해당 익스포저는 회계상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상품(FVPL)이라 건전성 분류 대상 자산에 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양증권이 보유한 JTBC·중앙일보 채권에는 담보가 설정돼 있어서 부실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게 평가되고 있다. 신탁 구조로 관리되고 있는 데다가 거래 상대방으로부터 양도 담보 승낙도 확보한 상태로 전해진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담보 자산이 신탁 형태로 관리되고 있어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내부적으로 낮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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