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 · 美 성장률 부진 속, 美 증시 하락
엔비디아, 연례개발자회의 기대감에도 1%대 밀려
마이크론 5%대 뛰어...美 반도체지수 강보합 마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등 소프트웨어 기업도 밀려
M7...애플 · 아마존 · 마이크로소프트 · 테슬라 '하락'
미국 버지니아주 마이크론 공장. /사진=AP, 뉴시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증시에서 3대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나스닥100 지수도 약세를 나타냈다. 중동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 부진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나스닥100에 소속된 기술주 중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브로드컴 등이 하락한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는 껑충 뛰었다. 나스닥100이란 나스닥에 상장된 비금융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을 모아서 만든 지수를 말한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나스닥100 지수는 전일 대비 0.62% 하락한 2만4380.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100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1.59% 하락한 180.25달러를 기록했다. 그동안 엔비디아 주가는 연례 개발자 모임인 GTC를 앞두고 상승했지만 올해는 뉴욕증시 하락 속에 고개를 숙였다.
엔비디아는 오는 16일 GTC를 개최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는 기조연설을 통해 새로 개발한 칩과 신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크론 주가는 전일 대비 5.13% 뛰어오른 426.13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전날 3%대 조정받았지만 반발매수세 속에 이날 급반등했다. 특히 마이크론 주가는 국내 반도체 대형주와 종종 동조화(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를 빚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반도체주 가운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1.26%), 램리서치(+1.29%), 인텔(+1.15%), 텍사스 인스트루먼트(+0.38%) 등이 상승한 반면 브로드컴(-4.11%), AMD(-2.20%), 애널로그 디바이시스(-0.39%) 등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05% 올랐다.
데이터분석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1.66% 하락한 150.95달러로 마감했다. 팔란티어 주가는 AI(인공지능) 이슈 속에 지난달 중순까지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2.21% 하락한 250.12달러를 기록하며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0.96% 하락한 391.20달러로 마감했다. 텍사스의 한 테슬라 운전자가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M7(매그니피센트7) 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1.57%), 아마존(-0.89%), 구글 모회사 알파벳(-0.42%), 모회사 메타(-3.83%) 등도 하락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26%), S&P500(-0.61%), 나스닥(-0.93%) 등 3대 지수는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11% 뛰어오른 배럴당 98.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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