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제에 맞서 나라의 빚을 갚으려고 국민들이 하나로 뭉쳤던 ‘국채보상운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국채보상운동은 일제가 대한제국의 경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강제로 어마어마한 빚을 지게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그 빚은 무려 1,300만 원이었는데, 이는 대한제국의 1년 국가 예산과 맞먹는 엄청난 돈이었습니다.
나라가 위기에 빠지자, 국민들은 가만히 있지 않고 자발적으로 모금 운동에 나섰습니다. 남자들은 빚을 갚기 위해 담배를 끊고 돈을 아꼈고, 고종황제까지 금연에 동참할 정도로 온 나라가 간절했습니다. 여자들도 반지나 비녀 같은 소중한 귀중품을 서슴없이 내놓으며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기생, 노비, 노숙자, 어린아이까지 신분과 나이를 가리지 않고 모든 국민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이렇게 국채보상운동이 전국적인 항일 운동으로 커지자, 대한제국을 집어삼키려던 일본(통감부)은 크게 당황하고 두려워했습니다. 결국 일본은 모금 운동의 중심이었던 <대한매일신보>의 양기탁 선생에게 “모금한 돈을 횡령했다”라는 거짓 누명을 씌워 구속하는 등 비열한 방해 공작을 펼쳤습니다.
안타깝게도 일본의 방해 때문에 이 운동은 결국 제대로 끝을 맺지 못했습니다. 당시 모인 약 20여만 원의 기부금은 빚을 갚는 데 쓰이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이 돈으로 땅을 사서 학교를 세우는 등 민족 교육에 쓰려고 했지만, 1910년에 나라를 완전히 빼앗기면서 그마저도 일본에 뺏기거나 흐지부지되고 말았습니다.
우리 민족이 피땀 흘려 모은 소중한 돈이 일본의 방해 공작 때문에 빛을 보지 못했다니 정말 속상하고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실패했다는 사실만이 아닙니다.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불타올랐던 우리 조상들의 열정과 용기, 그리고 희망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작은 관심과 기사가 모여 큰 역사를 만들듯, 여러분도 오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역사에 담긴 뜨거운 의미를 마음에 새겨보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다혜 어린이기자(대구해서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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