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인터뷰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이 인터뷰하고 있다.
‘正心正行(정심정행)’
바른 마음을 가져야 바른 길을 갈 수 있다는 새만금개발공사 나경균 사장의 말에서 그의 성품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일을 추진함에 있어 바른 마음으로 바른 길을 가고자 노력하는 나 사장은 새만금 개발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어느새 2년이 흘렀다고 설명했다.
긴 시간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개발을 본궤도로 올리기까지 전 직원과 합심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나 사장을 만나 그동안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취임하신 지 2년이 지났는데 그동안의 성과는 무엇인가요?
제가 취임 후 2년 동안 원 없이 일을 했고 또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있는 건 수변도시 분양 완판입니다.
수변도시 분양은 생각하시는 것 이상으로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수도권도 아니고 부동산 경기도 좋지 않았습니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 저는 수변도시의 미래가치를 정확하게 알리는데 주력했습니다.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고 공항·항만·철도를 아우르는 트라이포트(tri-port) 도입 계획, 수변도시의 명품 도시화 계획 등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했습니다.
제가 수변도시의 특별한 가치를 잘 알리기만 하면 국민께서 수변도시를 알아보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새만금의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산하고 최고 경쟁률 41대1이라는 이례적인 흥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 그렇다면 스마트 수변도시 분양 완판이 갖는 의미는?
공사는 지난해 11월 스마트 수변도시 첫 분양 공고 개시 31일 만에 공급한 단독주택용지 67필지(2만 242㎡, 추첨방식)와 근린생활시설용지 2필지(8천640㎡, 경쟁입찰)를 전량 완판했습니다.
특히 추첨방식으로 공급한 단독주택용지의 경우에는 최고 경쟁률 41:1을 기록하며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는 곧 수변도시 개발계획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과 새만금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수변도시가 기업지원도시로서 저밀도 미래도시를 지향하고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첫 단독주택용지 공급에 대한 67필지 완판은 새만금 30년 개발계획을 현실로 만드는 첫 장면이자 미래 주거 가치를 여는 새로운 기점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현대차가 수변도시 부지에 피지컬 AI와 수소 에너지를 결합한 ‘AI 수소 시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인근 플랜트에서 생산한 수소를 도시 에너지로 활용하는 ‘지산지소’ 에너지 시스템과 교통·물류·안전 등 생활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이 핵심입니다.
앞으로 국민뿐만 아니라 현대차 임직원 등이 거주할 수변도시를 ‘거주가 곧 프리미엄’이 되는 미래도시로 만들겠습니다.
# 새만금 제2산업단지 조성계획과 강점은 무엇인가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2019년 일반산업단지에서 국가산업단지로 전환되고 2023년도에 ‘투자진흥지구’ 및 ‘이차전지 특화단지’까지 지정되면서 기업들의 관심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새만금 국가산단의 산업용지가 2030년경까지 소진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하려면 시간이 꽤 걸리다 보니 저희도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에 공사는 새만금 개발 전담기관으로서 연속적인 산업용지 공급을 위해 후속 산업용지 조성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새만금 산업용지 확대 방안을 선제적으로 세밀히 검토해 왔고 작년 3월 새만금 제2산업단지 사업시행자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또한 새만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광역 교통망이 위치한 최상의 입지조건을 적극 활용해 새만금 제2산업단지를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새만금에 특화된 ‘사이언스파크’ 개념으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AI, 로봇, 바이오메디컬, 반도체 같은 첨단산업이 들어와 산·학·연이 함께하는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2산단은 새만금에 부는 대규모 기업투자의 기회를 적극 살려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국가 성장동력을 마련할 신규산업단지가 될 것입니다.
# 앞으로 새만금에서 진행될 사안에 대한 설명해주십시요.
새만금개발공사는 올해 제2산업단지 조성사업과 재생에너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통해 수요자 맞춤형 토지 공급을 실시하고 필수 기반시설이 적기에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새만금개발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계획 등 상위계획과의 정합성을 확보하고 2026년 12월 통합개발계획 승인신청을 목표로 제2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RE100 실현을 위한 30MW 규모의 육상태양광 선도사업과 300MW 규모의 수상태양광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마지막으로 새만금개발공사가 나가야 할 방향은?
새만금개발공사의 리더로서 우리 공사가 나가야 할 방향을 고민한 결과 새만금에 문화와 예술을 입히는 방안에 천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카오 코타이 스트리트, 프랑스 칸, 스페인 미술관 등만 보더라도 도시에 문화·예술을 접목하니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도시는 사람이 몰려야 지속 발전이 가능하며 주변 도시도 동반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저는 새만금을 천년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도시에 문화와 예술을 접목하고 싶습니다.
단기간에 이룰 수 없고 긴 호흡과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한 일이지만 천년 도시 새만금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입니다.
새만금과 새만금개발공사는 새만금을 ‘전북의 희망 고문’이 아니라 ‘전북의 희망’으로 만드는 대서사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사는 새만금의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하고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리며 새만금개발공사가 만들어가는 새만금의 미래를 지켜봐 주십시오.
■ 나경균 사장 프로필
- 원광대학교 대학원 법학 박사
- 전 원광대학교 총학생회장
- 5.18 민주유공자 (7개월 투옥)
- 전 원광대학교 초빙교수
- 전 ㈜GS칼텍스 고문
- 전 신동아건설 주식회사 고문
- 전 법무법인 해온 고문
- 전 대통령직 인수위 국민통합위 자문위원
- 전 전북대학교 특임교수
- 현 Jeolla누벨바그 영화제 이사장
- 현 세계경제문화교류협의회(ECI) 상임고문
- 현 제3대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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