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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태흠 "기업이 융성해야 국가도 융성"… 충청남도 기업유치 49조

반도체와 이차전지,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 중심 투자가 이어지면서 충남 산업 지형에도 변화가... 충남도는 이러한 방향에 맞춰 AI 산업 전환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충남 AI 대전환 선언'을 통해 2035년까지...

김태흠 "기업이 융성해야 국가도 융성"… 충청남도 기업유치 49조

충남도 민선8기 투자유치 민선7기 대비 3배… 반도체·배터리·AI 중심 산업지도 재편

김태흠 충청남도지사(오른쪽)가 30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첨단 미래산업 기업 투자협약식에서 백성현 논산시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

충청남도가 민선8기 들어 약 49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유치를 기록하며 산업 구조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 중심 투자가 이어지면서 충남 산업 지형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지난달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첨단 미래산업 투자협약식에서 “기업이 융성해야 국가 전체가 융성한다”며 기업 중심 성장 전략을 강조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민선8기 출범 이후 체결된 기업 투자협약(MOU) 기준 누적 투자 규모는 약 49조원 수준이다. 이는 양승조 지사 시절 민선7기 4년 투자유치 약 14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3배 규모다.

◇ “충남은 대한민국 경제 심장”… 기업 중심 성장 전략

김태흠 지사는 협약식 인사말에서 충남 산업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을 제외하면 충남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온 지역”이라며 “제조업 비중이 53%에 달하고 수출과 무역수지에서도 전국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융성해야 국가 전체가 융성한다”며 “기업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이러한 방향에 맞춰 AI 산업 전환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충남 AI 대전환 선언’을 통해 2035년까지 약 5조9000억원을 투입해 100대 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민선8기 투자유치 49조… 민선7기 실적 크게 넘어

투자유치 성과는 수치에서도 확인된다.

충남도에 따르면 민선8기 동안 유치된 기업은 약 300개 기업이며 투자 규모는 약 49조원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도 41억 달러를 넘었다.

반면 양승조 지사 민선7기 4년 투자유치는 약 14조5000억원, 외자유치는 20억8000만 달러 수준이었다.

단순 비교 기준으로 민선8기 투자유치 규모는 민선7기 대비 2~3배 이상 확대된 셈이다.

충남도의 기업 투자유치 규모는 민선8기 출범 2년여 만에 이미 민선7기 4년 실적을 크게 넘어선 수준이다.

특히 투자 성격도 변화했다.

민선7기 기업유치는 본사 이전 중심의 중소·중견기업 유치가 특징이었다. 실제로 당시 25개 기업 본사 이전이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반면 민선8기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 중심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화학, SK온 등 대기업 투자와 함께 코닝·듀폰·에어리퀴드 등 글로벌 기업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 “일자리 5만7000명 효과”… 첨단 산업 중심 고용 확대

기업 투자 확대는 고용 창출 효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민선8기 투자유치로 약 5만7000명 수준의 신규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체결된 첨단 미래산업 투자협약의 경우 6개 기업 2조5547억원 투자가 이뤄지며 1065명 직접 고용, 생산유발 효과 약 3조9990억원, 고용유발 7199명이 예상된다.

기업 투자 확대는 산업단지 확장과 공급망 집적 효과도 만들고 있다.

특히 천안·아산 디스플레이 산업벨트와 서산 석유화학·이차전지 산업 축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중되면서 충남 산업지도가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투자 확대 넘어 산업 전환”… 충남 경제 구조 변화

전문가들은 민선8기 투자유치 성과를 단순한 투자 규모 증가보다 산업 구조 변화 측면에서 평가하고 있다.

반도체와 배터리, AI 산업 투자가 확대되면서 기존 자동차·석유화학 중심 산업 구조가 첨단 제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협약(MOU)은 실제 투자 집행이 아닌 계획 단계라는 점에서 실제 투자 규모와 고용 효과는 향후 착공과 공장 가동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충남도 내부에서는 산업단지 확대와 전력·용수 인프라 확보, 첨단 산업 집적 효과가 맞물리면서 충남 경제 구조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충남도는 앞으로 첨단 산업 중심 투자유치를 확대해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충남=조준영 굿모닝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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