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활동 중인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국회의원. 김태선 국회의원 사무실 제공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이 김민석 신임 당대표 비서실장에 발탁되면서 울산 정치권에서 그의 영향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대표는 지난 17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직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첫 당직 인선으로 김 의원을 대표비서실장에 임명했다.
대표비서실장은 당대표의 일정 관리에 그치지 않고 업무와 메시지를 기획하고 당내 주요 보고와 정무 현안을 조율하는 최측근 참모다.
당대표에게 올라가는 현안을 정리하고 대표의 판단과 지시를 당 조직에 전달하는 역할도 맡는다.
독자적인 의결권이나 공천권을 갖는 자리는 아니지만 당대표와 수시로 소통하며 당내 주요 의사결정 과정을 가까이서 보좌한다는 점에서 정치적 비중이 상당하다.
전당대회 기간 김 대표를 가까이서 보좌한 김 의원이 대표비서실장에 기용되면서 선거 과정의 인연이 당 운영으로 이어지게 됐다.
특히 울산의 유일한 민주당 국회의원인 김 의원은 울산시당위원장까지 겸하고 있다.
지역 현안을 취합하는 위치와 이를 중앙당 대표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위치를 동시에 확보한 셈이다.
이에 따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와 산업전환, 노동 현안 등 울산의 주요 과제를 중앙당 차원의 의제로 끌어올리는 데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정부와 김민석 지도부, 김상욱 울산시정을 연결하는 정치적 가교 역할도 김 의원에게 주어진 과제로 꼽힌다.
김 의원은 최근 울산시당위원장 선거에서 71.78%를 얻어 연임에 성공했다. 오는 2028년 상반기까지 울산시당을 이끄는 가운데 중앙당 대표의 핵심 참모 역할까지 맡게 되면서 지역 조직 정비와 인재 영입, 차기 총선 전략 수립 과정에서 주도권도 강화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였던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대표 캠프 수행실장을 맡아 선거를 도왔다.
대통령과 당대표를 모두 가까이서 보좌한 경험까지 더해지면서 김 의원의 정치적 활동 범위가 울산을 넘어 중앙무대로 확대될 가능성도 커졌다.
지역에서는 이번 인선이 정치적 위상 강화에 머무르지 않고 울산의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 등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당원들이 맡겨주신 책임의 무게를 온몸으로 느끼며 민주당의 통합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제 2년 차에 접어든 이재명 정부 앞에는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비롯해 부동산, 금융시장, 일자리와 산업혁신 등 무거운 개혁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번에 선출된 지도부는 2년 동안 당정청 간 한 호흡으로 국정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할 것이며 저 역시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