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준한미연구원(이사장 김창준)은 오는 8일부터 열흘간 미국 전직 연방하원의원들로 구성된 제11차 FMC 방한단을 초청한다고 6일 밝혔다.
2019년 시작된 FMC 전직 의원 방한 프로그램은 미국 전직 연방의원들이 한국을 찾아 국회와 지방자치단체, 기업·산업 현장, 한미동맹 및 문화·역사 현장을 둘러보고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는 민간외교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차례 방한을 통해 지금까지 미국 전직 연방의원 53명이 한국을 찾았다. 이 가운데 38명은 김창준한미연구원 명예대사로 위촉돼 귀국 후에도 한국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한미 관계 증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美 대형 유통기업 창업자부터 前 부통령 친형까지
이번 제11차 방한에는 데이빗 트론, 제프 밀러, 론 클라인, 미미 월터스, 엘리자베스 에스티, 그렉 펜스 전 연방하원의원과 피터 와이클린 FMC CEO 등이 참여한다. 민주당과 공화당 출신 인사들이 함께하는 초당적 구성으로, 정치뿐 아니라 기업 금융에너지 첨단기술 제조업 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갖춘 인사들이 포함됐다.
데이빗 트론 전 의원은 형제와 함께 미국 대형 와인·주류 유통업체 ‘토탈 와인 앤 모어(Total Wine & More)’를 창업한 기업가 출신 정치인이다. 회사를 연 매출 약 62억 달러 규모의 대형 유통기업으로 성장시킨 뒤 연방하원의원으로 진출해 경제·예산 분야 등에서 활동했다.
그렉 펜스 전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의 친형이다. 미 해병대 복무와 에너지산업, 기업 경영 경험을 거쳐 연방하원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의회에서는 에너지·상업 분야를 중심으로 제조업을 비롯한 주요 산업정책을 다뤘다.
이와 함께 8선 의원으로 하원 보훈위원장을 지낸 제프 밀러, 금융서비스·외교 분야에서 활동한 론 클라인, 투자금융과 에너지산업 경험을 갖춘 미미 월터스, 첨단기술·연구개발(R&D)·제조업·인프라 정책을 다룬 엘리자베스 에스티 전 의원 등이 방한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구원은 방한단의 규모 자체보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쌓은 전직 의원들과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53명의 방한, 38명의 ‘명예대사’… 일회성 방문 넘어 지속적인 네트워크로
FMC 방한 프로그램의 특징은 한국 방문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방한을 계기로 맺은 인연을 지속적인 교류로 이어간다는 데 있다. 지금까지 한국을 찾은 미국 전직 연방의원 53명 가운데 38명이 연구원 명예대사로 참여해 방한 이후에도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김창준 이사장의 개인적 인적 네트워크에서 출발한 한미 민간교류가 FMC와의 협력을 거치며 보다 체계적인 기관 차원의 네트워크로 확장된 셈이다. 연구원은 이처럼 방한 이후에도 관계가 지속되는 점을 지난 10차례 프로그램의 주요 성과로 꼽고 있다.
김 이사장의 한미 교류 활동은 인재 양성에서 출발했다. 2012년 설립된 김창준 글로벌리더십아카데미는 현재 32기 과정을 진행하며 기업인과 전문가, 각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십과 한미관계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토대로 2019년부터 미국 전직 연방의원들과의 교류를 통한 민간외교로 활동 영역을 넓혔고, 최근에는 축적한 한미 네트워크를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과 경제·산업 협력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연구원은 미국 정치 행정 산업 현장을 경험한 전직 의원들을 국내 기업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연결해 현지 정책과 산업 환경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이번 제11차 방한에서도 한국 기업인들과 전직 의원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주요 산업현장 방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창준 이사장은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알고 있느냐가 아니라, 그 관계가 한국과 미국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쌓아온 신뢰와 네트워크가 미국 시장에 도전하는 우리 기업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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