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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제 논콩, 이제는 ‘생산지’ 넘어 ‘가공산업 거점’으로 간다

전국 최대 논콩 주산지인 김제시가 국산 콩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그동안 대규모 재배면적을 기반으로 ‘생산 중심지’ 역할에서 앞으로는 지역에서 생산된 논콩을 직접 가공하고 유통하는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제 논콩, 이제는 ‘생산지’ 넘어 ‘가공산업 거점’으로 간다

전국 최대 논콩 주산지인 김제시가 국산 콩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그동안 대규모 재배면적을 기반으로 ‘생산 중심지’ 역할에서 앞으로는 지역에서 생산된 논콩을 직접 가공하고 유통하는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제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6년 국산 콩 가공산업화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200억원 규모의 사업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국비는 80억원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김제 논콩 산업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원물 생산 중심 구조를 개선하고, 지역 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공 기반을 구축하는 데 있다.

사업 대상자는 김제시 관내 12개 농·축협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김제시농협국산콩가공조합공동사업법인이다. 해당 법인은 공덕면 일원에 국산 콩 가공시설을 조성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논콩을 수매·선별·가공해 가공기업과 소비시장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김제시는 이번 사업을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콩愛뜰’ 김제 논콩산업 거점지구」 조성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논콩 생산 단계에 머물렀던 산업 구조를 선별, 가공, 유통, 소비까지 확장하는 종합 산업 체계로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김제는 2025년 기준 약 7,200ha의 논콩 재배면적을 보유한 전국 최대 규모의 논콩 주산지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생산량에 비해 지역 내 가공 기반이 충분하지 않아 농가 소득 증대와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농산물 가격 변동과 기후변화에 따른 생산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농업이 단순 생산에만 의존하는 구조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번 가공산업화 사업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 김제 논콩의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서 김제시장권한대행은 “이번 선정으로 국비 8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00억원 규모의 국산 콩 가공산업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콩愛뜰’ 김제 논콩산업 거점지구」 조성과 연계해 논콩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농가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김제 논콩 산업이 단순히 많이 생산하는 농업에서 벗어나, 지역 안에서 가치를 높이고 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산업형 농업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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