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베트남 또 럼 당 서기장을 예방해 철도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사진제공 국토교통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베트남 최고지도부와 잇따라 만나 북남 고속철도와 도시개발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우리 기업의 현지 사업 참여 기반 마련에 나섰다.
김 장관은 지난 3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또 럼(To Lam) 베트남 당 서기장을 예방해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북남 고속철도 사업을 중심으로 한·베 인프라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한·베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철도 협력의 후속 조치로, 정부 간 협력을 통해 북남 고속철도 사업을 구체화하고 우리 기업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 장관은 한국이 고속철도 설계와 건설, 차량 제작, 운영, 유지관리까지 전 주기에 걸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술 이전과 전문인력 양성, 역세권 개발(TOD) 등 사업 전반에서 협력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특히 현재 진행 예정인 타당성 조사 단계부터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또 럼 당 서기장은 한국의 인프라와 과학기술 발전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북남 고속철도 기술기준 마련과 기술 이전, 전문인력 양성 등 실질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쩐 홍 민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도 만나 철도뿐 아니라 도시개발 등 국토교통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지난해 체결한 철도협력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제1차 한·베 철도협력회의를 정례 협의체로 발전시켜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지속 발굴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31일 박닌성을 방문해 동남신도시 개발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지방정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한·베 정부 간 도시개발 협력의 대표 사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투자정책 승인 이후 입찰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 중이다.
김 장관은 “이번 방문은 정상 간 합의를 구체적인 사업으로 연결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넓히기 위한 인프라 외교”라며 “북남 고속철도와 도시개발 협력이 양국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이정표가 되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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