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타임즈 2~4월 독자권익위 회의
‘김 지사 영입 박덕흠 선택’ 4년전 팩트와 엮어 기사화 호평
청주 웨딩테마 문제점 토대 도내 재생사업 심층취재 제안
공천배제 김영환 도민감정 자극 공관위 처사 안타까움 더해
‘현역 추풍낙엽→춘풍낙엽’ 편집기자 센스있는 제목 돋보여
‘학교 앞 도로 학원차량 점령’ 실태 반영 사진·취재력 만족
[충청타임즈]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2월~4월 회의가 21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위원들은 이날 본보가 보도한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의 공천배제( 컷오프) 관련 소식을 입체적으로 보도하는 등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공약 발표 등을 통해 유권자들이 후보들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남동우 위원장(서청주신협 이사장)
3월16일자에는 충북경찰과 관련한 같은 사안(‘이번엔 승진 채점 오류로 감찰’) 기사가 1면과 3면에 주요 기사로 다뤘다. 내용을 보더라도 주관식 문제 3개가 실제 받은 점수와 다르게 0점 처리돼 경감 승진시험에서 탈락 처리됐다는 것이다.
제대로 처리했다면 합격된 점수로 논란이 큰 내용으로 2건의 기사로 처리한 것은 잘 대처한 사안이라고 평가한다.
2건으로 처리했으면 1면 기사에는 <관련기사 3면>을 넣어줬어야 했는데 누락됐다. 실수로 보이지만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4월2일자 1면은 충청타임즈의 품격 높은 지면을 보는 것 같아 독자위원으로서 흡족했다. 우선 1면에 배치된 3건의 기사와 사진 한 컷(대전 국내 첫 3칸 굴절차량 도입) 모두가 좋았다.
특히 <김영환 충북지사로 이끈 박덕흠⋯ 이번 선택은?>기사는 4년 전 김 지사를 영입하는데 이종배·엄태영 국회의원과 함께 주역을 맡은 박덕흠 의원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으면서 공천 배제 이후 경선 참여를 요구하는 김 지사에게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는 팩트로 독자들의 눈을 끌기에 충분한 기사로 여겨졌다. 4년 전을 소환한 아이템 발굴이 좋았다.
# 박광연 위원(청주 동부소방서소방발전자문회장·㈜코프 대표)
4월16일자 신문을 들여다봤다. 우선 다른 신문에서는 보지 못한 기획기사들이 눈길을 끌었다.
1면에는 <60억 쏟은 청주 웨딩테마거리의 민낯>을 제목으로 한 도시재생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기사 내용에도 있지만 수십억원, 수백억원을 쏟아부은 도시재생사업이 조성에만 치중하고 관리 운영에는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좋았는데 이 지역만 이런 게 아닌 듯하다. 도내 전체의 도시재생사업을 이런 시각에서 심층분석해보면 어떨까 제안해 본다.
2면 종합면에 다룬 <나프타 공급난, 2차 병원·동물병원 직격탄> 기사도 중동전쟁의 후유증이 이들 병원의 주사기 가격을 종전보다 4~5배나 치솟은 점을 잘 짚은 것 같다. 이 기사에서는 주시기가 주가기로 오기되기도 했다.
기사의 비중으로 봐서는 이 두 기사의 면배치를 서로 바꿨으면 어땠을까 한다.
3면에 다룬 도토리 가십은 현 청주시장의 사주를 입력해 AI 점술 결과가 직원들 사이에 회자된다는 내용인데 과연 신문에 다뤄야 할 사안인지 의문이 들었다.
# 박춘섭 위원(전 CJB청주방송 보도국장)
3월17일자 지방신문에는 김영환 지사의 공천배제(컷오프) 소식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 소식은 김영환 지사의 지지 여부, 보수 및 진보 성향을 떠나 씁스레한 뒷맛을 남겼다. 이는 많은 도민이 느꼈을 것이라 본다. 발표방식도 충북도민을 무시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김 지사가 아무리 여론이 좋지 않아도 이번 선거에서 뒤로 물러나게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텐데 아직 충북을 대표하는 수장을 이런 방식으로 배제하는 것은 아직 중앙의 인식이 충북을 어느정도로 여기고 있는지를 가늠케 한다.
과연 다른 광역시도라면 이런 식으로 내칠 수 있었을까? 물론 김 지사는 오송지하차도 침수사태, 건설업자로부터의 여행경비 수수 의혹, 각종 여론조사의 부정적 평가가 많아 공천배제할 구실을 붙일 여러사유가 있음에도 도민감정을 자극한 것은 공천관리위원회의 안이한 인식으로밖에 볼 수 없다. 공관위 멤버들의 처사가 안타까울 뿐이다.
# 조천희 위원(한양종합건설 대표·전 충북대학교 총동문회장)
김영환 지사에 이어 이범석 청주시장도 컷오프되면서 국민의힘 충북지역은 3월말 거센 후폭풍이 몰아쳤다. 특히 현역들이 탈락하면서 도민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한 한 주였다. 이를 반영하듯 관련 기사도 비중 있게 처리하는 등 잘 대처했다고 본다.
3월27일자 1면의 컷 제목이 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목을 <현역 ‘춘풍낙엽’⋯ 김영환 이어 이범석도 컷오프>로 추풍낙엽을 춘풍낙엽으로 붙인 것은 편집기자의 센스 있는 처리였다고 본다.
같은 날 1면 박스로 다룬 10미터 한지 두루마리에 쓴 이진준 카이스트 교수의 박사 논문이 영국 애쉬몰린박물관에 전시된다는 기사도 독자들의 관심을 살 만한 특이한 소재를 발굴한 것이 돋보였다
6·3지방선거의 정당별 예비후보들의 경선을 앞두고 막바지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예비후보들도 연일 정책 발표를 내놓고 있다. 일부 지면을 보면 예비후보들 가운데 몇몇 후보의 정책만 소개되고 빠지는 후보들도 나타나고 있어 균형적인 후보들의 정책이나 면면들이 소개돼야 한다고 본다.
# 양기분 위원(일진하우징플랜 대표·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
3월31일자 3면 톱으로 다룬 <학교 앞 도로 학원차량 점령 승하차구역 지정 민원 쇄도>는 고층 아파트에서 10여대 학원차량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사진이 그 실태를 적나라에게 잘 보여줬다.
최근의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의 하교는 학원 차량들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됐다. 맞벌이가 대세이다 보니 저학년 어린이들의 하교는 부모들이 챙기지 못하고 그 대신 학원 차량들이 하교 역할까지 하고 있는 모양새다.
하교시간이 비슷하다보니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데, 그렇다고 주민들이 이를 비난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설령 승하차 스팟이 지정돼 있어도 몰려드는 차량을 막을 수는 없겠다. 자칫 이런 현상을 단속하다 보면 골목길 주정차 문제 및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한다.
하교는 장시간이 아니므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주민들의 협조를 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조석호 위원(석호네푸드 대표·전 직지FC 사무국장)
3월15일자 <충북 ‘물 주권찾기’ 지방선거 이슈될까>와 <김영환 ‘물 주권 회복 선언’ 왜?>기사는 충청타임즈가 지난해 기획시리즈 보도했던 충북 물주권 관련된 것으로, 김 지사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물 주권 회복 투쟁선언’을 한 것을 전진 배치했는데, 적절하다고 평가한다.
또 <속보=“도정완수”⋯ 김영환 조기사퇴 ‘선 긋기’>기사는 전날 단독보도한 국민의힘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현역 단체장의 조기 등판 주문과 관련된 것으로, 김 지사의 입장을 알리는 후속보도라는 점에서 좋았다.
<도토리 김영환 지사 부인 전은주씨 ‘SNS 지원사격’ 논란>과 <영화 ‘왕사남’ 흥행에 제천 생육신 원호 관람정 주목> 기사는 독자들의 눈길을 끄는 아이템으로 충분했다.
<역대급 1월분 아파트 관리비 왜?>기사는 1월분 아파트 관리비가 평소 겨울보다 크게 오른 데 대해 주부들이 의아해하는 현실을 담았다. 개별난방비 사용차에 따른 것으로 여겨졌지만, 난방비를 비롯해 관리비 항목별 인상분이 1월에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초래된 전국적인 상황을 풀어내면서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 이규선 위원(이도기술단 대표)
2월19일자 <속보=독소조항 삭제⋯ 대전·충남 통합 속 독자 해법 숙제>기사는 설 연휴 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통과된 통합 특별법에 충북의 요구사항이 삭제된 점을 반영했다. 충북 독자 과제 등 충청타임즈가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한 후 관련 속보를 잘 이어오고 있다.
<정부 60만원 교복제도 손질 착수, 충북교육청 생활복 대체 추진>기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60만원 교복값 문제를 지적한 후 정부 부처 5곳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교복 제도를 점검하는 가운데 충북교육청의 생활복 전환 계획을 시의성 있게 보도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
3월10일자 <도토리: 尹,“출마해 싸워서 이겨라” 윤갑근 변호사 독려>기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윤갑근 변호사의 지방선거 출마를 윤 전 대통령이 독려했다는 김계리 변호사의 페이스북 글을 반영해 보도한 것으로 정치권의 눈길을 끌었다고 본다.
<유가 연일상승⋯ 화물차 운전자 ‘한숨’>기사는 유가 급등의 각계 어려움을 담아냈는데, 기사 제목은 ‘화물차 운전자’로 국한하면서 아쉬움이 남는다.
# 석재동 편집국장
이번 회의에서 칭찬해준 부분에 대해서는 취재·편집기자들과 공유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품격 있는 지면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리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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