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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찬
김승원 '가족조합' 논란에‥학부모들 "너무 고통스럽다" 눈물의 기자회견
김승원 '가족조합' 논란에‥학부모들 "너무 고통스럽다" 눈물의 기자회견
2026-09-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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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그동안 김승원 법무부 장관 가족이 일하는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 협동조합을 두고 "국민 세금으로 배 불리는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해 왔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해당 조합에 아동을 맡긴 학부모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다니던 돌봄센터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아 십시일반 돈을 모아 부모들이 직접 조합을 만든 건데, 근거 없는 정치 공방 때문에 아이들도, 부모들도 고통을 받고 있다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고병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 박 모 씨가 원장으로 있는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 협동조합에 대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잇따라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씨가 해당 협동조합을 마치 가족조합처럼 운영하면서 정부와 지자체 예산으로 과도한 급여를 받았고, 김 후보자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자 지역구인 수원으로 조합을 옮기면서 특혜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한국아동발달사회협동조합은 김승원의 가족조합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에 대해 발달장애 아동을 맡긴 학부모들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김동현/한국아동발달사회적협동조합 대표]
"'혈세에 빨대를 꽂았다', '국민 세금으로 배불렸다', '가족 월급 잔치다' 등의 혐오 표현을 사용하며 마치 저희 조합이 불법기관인 양 호도하고 있습니다."
해당 조합은 김 후보자의 배우자 박씨가 설립한 게 아니었습니다.
2018년, 원래 다니던 돌봄 기관이 경영난으로 폐업을 한 탓에 발달장애 아이들이 갑자기 갈 곳을 잃었고, 대체 기관을 찾지 못했던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조합을 설립한 겁니다.
부모들은 발달장애 아동들을 믿고 맡길 교사도 직접 구해야 했는데, 폐업한 돌봄 기관에서 아이들을 맡았던 박 씨에게 원장직을 제안했던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매월 수백만 원의 인건비 감당이 어려워 수원 지역 돌봄 기관에 조언을 얻은 끝에 발달장애 방과 후 활동 서비스 제공 기관에 선정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동현/한국아동발달사회적협동조합 대표]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더 이상 저희 가족들의 삶을 해치지 말아주십시오."
한순간에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 놓이게 된 가족들은, 대소변을 닦고, 밥을 먹이고, 몸을 씻겨야 하는 선생님 한 명 구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돌봄의 현실부터 들여다봐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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