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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상욱·김두겸·김종훈’ 울산시장 대진표 확정… 단일화 변수

김 시장은 지난 20일 열린 울산시당 정견발표회에서 “인공지능(AI) 수도, 산업수도 울산을 만들겠다”며 재선 의지를 다졌다. 진보당 울산시당 후보로는 김종훈 전 동구청장이 일찌감치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노동총괄...

‘김상욱·김두겸·김종훈’ 울산시장 대진표 확정… 단일화 변수

주요 정당의 울산시장 후보. (왼쪽부터)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김종훈 진보당 후보. 연합뉴스·한겨레 자료사진

주요 정당의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가 모두 정해졌다. 이번 선거에서 12·3 내란 세력 심판을 주장하는 민주·진보 쪽의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후보로 최종 확정된 김상욱 의원(울산 남갑)은 23일 한겨레와 한 전화통화에서 “이번 6·3 지방선거에 울산의 생존이 걸려 있다. 이대로 가면 울산은 미래를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줄 세우기, 기득권 카르텔 속에서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도시가 된 울산을 시민 중심으로 개방되고 활동적이고 공정한 도시로 다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도시 울산이 제조업 인공지능전환(AX) 선도도시가 돼 산업 대변환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울산에 갇히지 않고, 부산·경남까지도 운동장으로 쓸 수 있는 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방선거 캠프를 따로 꾸리지 않은 김상욱 후보는 “앞으로도 거대한 캠프를 꾸릴 계획은 없다”면서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와 조직 등을 동원하지 않는 깨끗한 선거 등 약속한 선거운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두겸 현 울산시장이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았다. 김 시장은 다음달 2일 시장직을 내려두고 선거판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김 시장은 지난 20일 열린 울산시당 정견발표회에서 “인공지능(AI) 수도, 산업수도 울산을 만들겠다”며 재선 의지를 다졌다.

진보당 울산시당 후보로는 김종훈 전 동구청장이 일찌감치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노동총괄 전담부서 신설, 관급공사 주휴수당 도입 등 노동분야 공약을 밝히며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12·3 내란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김상욱 후보는 12·3 내란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며 표결에 참여했다. 이후 국민의힘에서 거센 압박을 견디다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종훈 진보당 후보는 ‘12·3 내란 세력 척결’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반면 김두겸 울산시장은 12·3 내란 다음날 “어제 천둥이 쳤다. 그것은 그것”이라며 일상을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입장문에 이름을 올리고, 울산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도 참석했다. 최근 김 시장은 중앙당과 선을 긋고,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달라진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울산 민심은 단정하기 힘들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김상욱 후보 지지율이 김두겸 후보를 비롯해 다른 후보들을 크게 따돌리는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이른바 ‘샤이 보수’가 상당수 드러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쪽에서도 앞선 여론조사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보수층이 얼마나 결집하느냐에 따라 본선 결과는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는 기대마저 있다.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꾼 김상욱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층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는 김상욱 민주당 후보와 김종훈 진보당 후보의 단일화다. 두 후보 모두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12·3 내란 사태의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민주·진보진영이 국민의힘과 1대 1 구도를 만들어야만 승산이 있다는 인식도 공유한다.

김상욱 후보는 “민주동지 진보당은 물론 합리적인 보수, 건강한 보수와도 힘을 합치겠다”고 했고, 김종훈 후보도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울산의 대전환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에 대한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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