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19일 첫 공약으로 산업·경제 부흥을 위해 대구를 인공지능(AI)·양자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진보 정당의 대구시장 후보가 된 후 첫 공약 발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국민의힘은 여전히 공천 갈등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최종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채 또 한 주를 보내야 할 것으로 보여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부겸 후보는 이날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대구 산업 구조 전환 공약을 발표했다. 대구 경제의 장기 침체에 대한 국민의힘 책임론을 제기하며 지방선거 출사표를 던진 그는 힘 있는 여당 후보인 자신이 대구 경제를 되살릴 적임자라고 자임하고 있다. 이날 김 후보는 “대구를 대한민국 양자산업과 AI 로봇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대규모 규제 특례를 제공하는 메가특구에 더해 국민성장펀드 15조원을 대구·경북에 유치해 로봇·전기차·AI 반도체·이차 전지 산업 등 미래 먹거리를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대구를 ‘남부 지역의 판교’, ‘인공지능 전환(AX)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도 공약했다. 2030년까지 지역 대학·연구기관과 협력해 AX 전문인력 5000명을 육성하겠다는 내용도 김 후보 공약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에 진출한 유영하 의원이 이날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최종후보가 되면 절대 (이진숙·주호영과) 단일화를 안 하겠다"며 "지금까지 해놓은 공당의 절차를 무시하고 후보가 자기 마음대로 '단일화 하겠다'고 하는 것은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했다.
현재 이진숙 전 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주 의원은 공관위 공천 배제 결정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내기도 했다. 해당 가처분신청은 기각돼 주 의원이 항고한 상태다.
대구시장 선거는 '보수텃밭'이라는 인식이 무색하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우세가 점쳐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출하고 있다. 심지어 김 전 총리와 보수진영 단일후보와의 양자대결을 가정해도 김 전 총리의 승리를 예측하는 여론조사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정치권에서 김 전 총리, 국민의힘 최종후보 그리고 보수계열 무소속 후보의 다자구도가 대구시장에서 현실화될 경우 국민의힘의 승리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본경선에는 현재 유 의원과 추경호 의원이 진출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대구시장 최종후보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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