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에 대해 국회 국방위원회 차원으의 현장점검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국방위 여당 간사다. 김 의원은 그러나 국민의힘 측이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8일 민주당 국방위원들이 사고간 발생한 25사단 작전 부대를 직접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현장조사를 거부, 민주당 소속 의원만 현장조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회의실에서 보고서를 놓고 질의하는 것보다 현장 지휘관과 작전 장병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것이 훨씬 깊이 있는 검증”이라며 “진실 규명을 외치면서 진실이 있는 현장은 피한다면, 결국 원하는 것은 진실이 아니라 정쟁의 무대라는 고백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등이 제기하고 있는 ‘늑장 조사’ ‘은폐 시도’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 의원은 “방호장구를 갖춘 장병이 중상을 당할 만큼, 위험이 감지된 지역”이라면서 “또다시 즉각 장병을 투입하는 것은 또 다른 희생자를 만들라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증거가 유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수술로 제거한 파편과 화약흔, 부상 장병의 장구류 등이 정밀 감정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장 결정적인 증거는 이미 확보해 과학수사의 손에 있다. 조사는 단 하루도 멈춘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장 조사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폭발 위험성을 내세웠다. 그는 “첫 폭발로 쓰러진 부하에게 달려가던 대대장이 두번째 폭발로 쓰러졌다”며 “충분한 안전조치 없이 다시 장병들을 투입하는 것은 또다른 희생자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5년 목함지뢰 도발과 달리 이번 대북 대응 속도가 늦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 의원은 “당시 사고는 우리 장병의 발길이 늘 닿던 우리 군이 통제하던 장소지만 이번 사고는 적과 얼굴을 맞댄 코앞”이라며 “장병들은 적의 사격거리 앞에서 목숨을 걸고 지뢰탐지기를 들고 안전한 길을 개척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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