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에서 현판 제막 후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6.10.06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임명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연일 대립각을 세우는 당내 강경파를 겨냥해 “당에서 제어할 때가 됐다”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6일 민주당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민생 개혁에 집중해야 할 시점에 과한 요구나 주장으로 전체 개혁 진영·대열·전선과 대통령의 리더십 자체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강경파의 주장에 대해 “원래 검찰 개혁을 주장하던 목소리에서 요구하던 부분을 대부분 채우고도 더 나간 부분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개혁은 목표의 선명성뿐 아니라 성과의 실질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국가보안법 개정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강경파가 독소 조항 삭제가 아닌 폐지만을 주장하다 결국 뜻을 관철하지 못했던 사례도 언급했다.
김 대표가 ‘개혁 논쟁’에 참전한 것은 이 대통령의 거듭된 해명에도 강경파가 오히려 반발 수위를 높이면서 진영 내 갈등이 위험수위에 다다르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5일 “검찰 개혁은 특정 개인의 정치적 유산을 만들기 위한 게 아니다”라고 지적하는 등 연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강경파에 대한 반론을 넘어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범여권 강경파의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이날 “새로운 제도를 안착시키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 소모적 논쟁을 유발하고 있다”며 청와대를 지적했다. 이날 새벽 청와대가 언론 공지를 통해 조국혁신당의 검찰 개혁 방향에 대한 주장을 반박하자 내보인 반응이다.
한편 민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14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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