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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민석, 권리당원 누적 49.91% 선두…정청래와 8.4%p 차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를 가르는 권리당원 표심은 김민석 후보에게 기울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경기에서는 정청래 후보와 불과 0.38%포인트 차의 초접전이 펼쳐졌지만, 전날 호남에서 벌어놓은 격차가 버팀목이 되면서 김 후보는 누적 득표율 49.91%로 선두를 지켰다.

김민석, 권리당원 누적 49.91% 선두…정청래와 8.4%p 차

서울·경기는 0.38%p 차 초접전…17일 대의원·국민투표 합산 ‘마지막 변수’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를 가르는 권리당원 표심은 김민석 후보에게 기울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경기에서는 정청래 후보와 불과 0.38%포인트 차의 초접전이 펼쳐졌지만, 전날 호남에서 벌어놓은 격차가 버팀목이 되면서 김 후보는 누적 득표율 49.91%로 선두를 지켰다. 정 후보와의 누적 격차는 8.4%포인트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16일 경기 수원과 고양 킨텍스에서 합동연설회를 잇달아 개최한 뒤 공개한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 결과 김 후보는 46.66%를 얻었다. 정 후보는 46.28%, 송영길 후보는 7%대를 기록했다. 김 후보와 정 후보의 차이는 1207표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도 김 후보가 서울과 경기에서 모두 근소하게 앞섰다. 서울에서는 김 후보 46.61%, 정 후보 46.17%, 경기에서는 각각 46.70%, 46.37%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정 후보가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김 후보와 사실상 대등한 표를 확보하면서 최종 승부의 불씨까지 꺼지지는 않은 셈이다.

이번 경선의 흐름을 바꾼 것은 3주차 호남·수도권 경선이었다. 2주차까지 김 후보와 정 후보의 누적 격차는 1.48%포인트에 그쳤다. 그러나 김 후보가 전날 호남에서 압승한 데 이어 서울·경기에서도 1위를 지키면서 박빙이던 구도는 김 후보 우위로 재편됐다. 수도권 경선 후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 49.91%, 정 후보 41.51%, 송 후보 8%대로 집계됐다. 다만 이 수치는 일부 지역별 가중치가 반영되지 않은 권리당원 투표 단순 누적치다.

서울·경기 합동연설회에서도 두 후보의 신경전은 이어졌다. 김 후보는 경기 발전 과제로 반도체 산업과 개혁정책, 경기북부 접경지역 정상화를 제시한 뒤 당정이 함께하는 새로운 시대를 강조했다. 서울에서는 향후 서울시장 선거에 대비한 정책 경쟁을 제안하며 수도권 표심을 공략했다.

정 후보는 호남 패배를 의식한 듯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고 말한 뒤 단결과 개혁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 후보 측의 ‘반명’ 공세에도 맞서며 자신이 지난 지도부에서 거둔 입법 성과를 부각했다.

수도권 투표 결과는 두 후보의 현재 위치를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김 후보는 호남에서 확보한 우위를 수도권까지 이어가며 당원 표심 전체에서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반면 정 후보는 호남에서 크게 벌어졌던 격차를 서울·경기에서는 사실상 없애며 국민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를 통한 역전 가능성을 남겨뒀다. 이는 공개된 득표 흐름을 토대로 한 분석이다.

이제 관심은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로 옮겨간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가 70%, 국민 투표가 30% 반영된다. 지역 순회경선에서는 권리당원 결과만 공개됐으며 대의원 투표와 국민 투표 결과는 17일 최종 합산된다.

특히 이번 경선에는 선호투표제가 적용된다. 전체 합산에서 어느 후보도 과반을 얻지 못하면 최하위 후보를 1순위로 선택한 투표자의 2순위 선택을 상위 두 후보에게 다시 배분해 승자를 결정한다.

김 후보로서는 현재 49.91%인 권리당원 누적 득표 흐름을 대의원과 국민 투표까지 이어가 1차 집계에서 과반을 확보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정 후보는 반대로 국민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에서 권리당원 투표의 8.4%포인트 열세를 상쇄할 정도의 우위를 만들어야 한다. 서울·경기에서 김 후보와 0.38%포인트 차까지 따라붙었다는 점은 정 후보에게 남은 반전의 근거지만, 호남에서 벌어진 누적 격차가 부담이다.

결국 16일까지의 권리당원 표심만 놓고 보면 김 후보가 당 대표 경쟁에서 한발 앞선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서울·경기에서 두 후보의 격차가 0.38%포인트에 불과했다는 점은 경선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보여준다.

호남에서 승기를 잡은 김 후보가 대의원·국민 표심까지 끌어안아 1차 과반으로 승부를 끝낼지, 수도권에서 저력을 확인한 정 후보가 마지막 투표에서 뒤집기에 성공할지가 17일 전당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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