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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긴급차량 길터주기 혁신…내비 실시간 경로 공유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 카카오모빌리티가 함께 참여한 협력 모델이다. 핵심은 긴급차량의 이동 상황을... 이번 시스템은 긴급차량의 위치와 이동 경로, 신호 우선 처리 정보가 카카오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긴급차량 길터주기 혁신…내비 실시간 경로 공유

▲ 대전시, 긴급차량 접근 정보 실시간 공유

출동 사이렌보다 먼저 길을 비워주는 정보가 도로 위에 퍼진다.

대전시는 20일 긴급차량 위치와 우선신호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긴급차량 접근 정보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가동했다.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 카카오모빌리티가 함께 참여한 협력 모델이다.

핵심은 긴급차량의 이동 상황을 일반 운전자에게 즉시 전달하는 구조다.

그동안은 교차로 신호가 바뀌더라도 운전자들이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대기시간이 늘어나거나 혼선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실제 현장에서는 우선신호가 작동해도 차량 흐름이 즉각 정리되지 않는 장면이 반복됐다.

이번 시스템은 긴급차량의 위치와 이동 경로, 신호 우선 처리 정보가 카카오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되면서 운전자는 접근 상황을 미리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자연스럽게 양보 운전이 이뤄지고, 교차로 충돌 위험도 함께 낮추는 구조다.

시는 현재 5개 소방서를 중심으로 9개 주요 출동 구간에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민간 내비게이션을 결합하면서 정보 전달 범위와 속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시도는 공공 교통 시스템과 민간 플랫폼을 결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정이 구축한 교통 인프라를 시민이 직접 활용하는 구조로 전환하면서, 기술 도입을 넘어서 체감형 안전 서비스로 확장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는 앞으로 다른 내비게이션 플랫폼과의 연계를 넓혀 서비스 범위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선경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시스템은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교통안전 장치"라며 "스마트 교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긴급 상황 대응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도로 위 몇 초의 차이가 생명을 가르는 순간으로 이어지는 만큼, 정보 전달 방식의 변화가 실제 대응 속도를 얼마나 끌어올릴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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