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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획시리즈] K-성장산업, 기계설비가 주역 (3) 데이터센터·ESS

과거 단순한 '서버 수용 공간'이었던 데이터센터가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고도의 정밀 기계설비... AI·에너지 대전환 시대, '열(熱) 관리'가 곧 경쟁력… 기계설비 비중 15% 육박 액침냉각 솔루션·수냉식 냉각시스템 등...

[기획시리즈] K-성장산업, 기계설비가 주역 (3) 데이터센터·ESS

2030년까지 기계설비공사 신규 발주 물량

​​​​​​​데이터센터 4.5조원·ESS 1.5조원 추정

과거 단순한 ‘서버 수용 공간’이었던 데이터센터가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고도의 정밀 기계설비 집약체로 탈바꿈하고 있다. 여기에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까지 가세하며, 2030년까지 약 4.5조원 규모의 발주 물량이 예상되는 황금 시장을 마주하고 있다. /편집자주

오텍캐리어는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 내 데이터센터 신축 프로젝트에 핵심 냉각장비 납품 사업을 수주하며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데이터센터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고도화에 따라 고성능 GPU 가동으로 과거 일반 서버 대비 10배 이상의 열을 내뿜게 되면서 이를 관리하기 위한 기계설비 투입 비중이 늘고 있다. 전체 공사비에서 기계설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 8% 수준에서 최근 13~15%까지 늘어난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특히 하이퍼스케일(대용량)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이 속속히 수립되면서 ‘액침냉각’과 ‘수냉식 냉각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기계설비 발주 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액침냉각 솔루션은 서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유에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방식으로, 기존 공랭식 대비 에너지 효율을 30% 이상을 높일 수 있고, 냉동기와 냉각탑, 이를 연결하는 정밀 수배관 설비 또한 데이터센터의 ‘심장’ 역할을 하면서 기계설비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로 손꼽히고 있다.

탄소중립의 핵심 축인 ESS 시장 역시 기계설비업계에는 기회의 땅이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고질적인 화재 위험을 제어하기 위해 온도 제어 시스템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AI·에너지 대전환 시대, ‘열(熱) 관리’가 곧 경쟁력… 기계설비 비중 15% 육박

액침냉각 솔루션·수냉식 냉각시스템 등 온도제어 기반 기계설비가 공정 핵심

현재 ESS 시장의 기술 트렌드는 기존 공랭식에서 수냉식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배터리 셀 사이사이에 냉각판을 설치하고 냉매를 순환시켜 균일한 온도를 유지하는 기술은 기계설비업체의 정밀 시공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ESS 시스템 구축 시 수냉식 냉각 모듈, 공조설비, 자동제어설비 등 기계설비 관련 요소는 전체 시스템 비용의 약 8~10% 수준으로, 2010년 대비 4~6% 수준에서 약 2배 높아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6년부터 데이터센터와 ESS를 아우르는 에너지 인프라 투자 규모는 ‘슈퍼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분야의 기계설비 발주 물량은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4.5조원, ESS 분야에선 약 1.5조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재영 한국폴리텍대학 교수는 “냉각설비의 효율과 신뢰도는 에너지비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영업이익률을 결정하게 된다”며 “열관리가 공정의 핵심이 되는 만큼, 직접적인 제어 수단이 되는 기계설비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전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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