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공모가 대비 17% 하락… 16일 종가 기준 6900원
19일 기관 의무보유 물량 해제…9월까지 순차 해제 예정
1000억원 ‘FI 차액 보전’ 잠재 매물 부담도 제한적 요소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스피에 상장한 케이뱅크가 공모가 아래에서 주가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 해제를 앞두고 있다. [사진=케이뱅크]
세 번째 도전 끝에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상장 이후 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 해제가 예정된 가운데 과거 재무적투자자(FI)와의 수익 보전 계약 부담도 거론되며 주가 흐름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16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 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인 8300원보다 약 16.9% 낮은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이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며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했다.
주가가 공모가 아래에서 움직이는 상황에서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물량 해제 일정이 거론된다. 의무보유확약은 기관투자자가 일정 기간 주식 매도를 제한하는 제도다.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물량 해제 일정 [사진=AI 이미지]
오는 19일에는 상장 이후 15일 동안 매도를 제한했던 기관 물량이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해당 물량은 약 521만 주로 전체 상장주식의 약 1.3% 수준이다.
이후에도 락업 해제 물량이 순차적으로 풀릴 예정이다. 다음 달 5일에는 약 329만 주(0.8%)가 추가로 시장에 나오며, 6월과 9월에도 각각 약 47만 주(0.1%)와 약 1080만 주(2.7%)가 풀릴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잠재 매물 부담이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이와 함께 과거 재무적투자자와 체결했던 수익 보전 계약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케이뱅크 최대주주인 비씨카드는 투자 유치 당시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계약을 맺었는데, 공모가가 기준 가격에 미치지 못하면서 약 1000억 원 규모의 차액 보전 부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비용은 상당 부분 회계상 이미 반영된 상태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약 1045억 원을 관련 파생상품금융부채로 인식해 영업외손실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실제 추가 손실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 안건의 최종 확정을 앞두고 있다. 상장사로서 주주환원 정책을 마련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동시에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늘경제 남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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