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별 재원 조달·이행 계획 관심
김쌍우, 분산에너지특구 등 5대 정책 제시
김쌍우 무소속 기장군수 후보가 주민과 함께 지역 현안을 살피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사진=김쌍우 후보 캠프 제공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기장군수 선거가 정책 경쟁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재원 마련 방안이 주요 검증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후보들은 교통·복지·산업·관광 분야 청사진을 잇달아 제시하고 있지만,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공약 규모보다 실제 집행 가능성과 지속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우성빈 후보는 동부산권 교통체계 개선과 공공 셔틀버스 도입, 거점병원 유치, 청년 정주 지원 정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임기 내 전 군민 1인당 100만원 규모의 민생활력지원금 지급 계획을 제시했다.
다만 해당 공약은 상당한 규모의 재정 투입이 필요한 만큼 재원 조달 방식과 연차별 집행 계획, 다른 사업과의 우선순위 조정 여부 등이 향후 검증 과제로 꼽힌다.
국민의힘 정명시 후보는 행정 혁신과 정관선 추진, 첨단산업 유치, 의료·과학 기반 확충 등을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정주인구 확대와 관광객 1000만명 유치 목표를 내걸었다.
관광 활성화 공약의 경우 지역 경제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숙박·교통·문화 콘텐츠 확충, 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 등 구체적인 실행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무소속 김쌍우 후보는 지역 산업과 생활 현안을 연계한 5대 핵심 공약을 앞세우고 있다. 주요 내용은 △하이브리드형 분산에너지특구 추진 △교육 경쟁력 강화 △상가 공실 해소 △36홀 파크골프장 조성 △공공형 애견호텔 구축 등이다.
김 후보 측 설명에 따르면 분산에너지특구는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연계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IB 교육과정 도입과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 확대, 통학 지원 등을 통해 정주 여건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실 점포 활용과 청년 창업 공간 조성, 지역 콘텐츠 육성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생활복지 분야에서는 파크골프장과 반려동물 친화 시설 조성을 통해 여가·관광 수요를 지역 경제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기장군의원과 부산시의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 분야 자문위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상임감사 등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정책 실행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기장군수 선거가 단순한 정당 대결을 넘어 지역 성장 전략과 재정 운용 능력을 비교하는 정책 선거 성격을 띠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후보별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재원 조달 방안이 유권자 판단의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쎈뉴스 / The CEN News) 이승렬 기자 ottnews@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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