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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업화된 사이버 공격집단…"공격 규모 키우고 속도 높였다"

◆속도·파급력을 극대화하는 자동화·AI 툴 공격자들은 작전의 속도와 파급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또 생성AI를 활용해 정교한 음성 합성과 딥페이크 비디오를 제작해 표적형 비디오 피싱 및 기업 임원 사칭 사기...

기업화된 사이버 공격집단…"공격 규모 키우고 속도 높였다"

HPE가 최근 발간한 첫 번째 사이버위협 연구 보고서(In the Wild)를 통해 글로벌 사이버위협 환경을 3개 키워드(규모/조직/속도)로 정의하고, 전세계 주요 산업·공공 부문에서 대규모로 활동하는 공격 형태의 변화된 방식을 공개하며 사이버 복원력 강화에 주력할 것을 경고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전세계적으로 관찰된 실제 위협 활동에 대한 HPE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사이버 범죄는 점차 산업화되는 추세다. 사이버 공격자들은 자동화 기술과 오래된 방치형 취약점을 이용해 활동의 규모를 확장하고 있으며 방어 체계가 미처 가동되기도 전에 고부가가치 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보고서는 “기업은 이러한 공격적인 위협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네트워크 내 디지털 신뢰를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비즈니스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현재 글로벌 사이버 위협 환경을 ▲규모 ▲조직 ▲속도 등 3개 키워드로 정의했다. 2025년 1월1일부터 12월31일 사이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1,186건의 실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사이버위협 생태계는 전문성과 자동화, 전략적 표적화를 바탕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공격자들은 재사용이 가능한 인프라와 기존 취약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정밀하게 노리고 있다.

◆현대 위협 활동을 가속화하는 산업적 규모의 공격 인프라

국가의 지원을 받는 스파이 그룹 및 대규모 사이버 범죄 조직을 포함한 위협 주체들은 점차 글로벌 대기업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전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명확한 계층적 지휘 체계와 전문화된 조직을 기반으로 광범위한 산업화된 공격 인프라를 신속하게 구축하며 기업 내에서 널리 사용되는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및 문서 구조에 대해 매우 높은 이해도를 지닌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가장 집중적으로 타깃이 된 분야는 정부 기관으로 연방·주·지방 자치단체 전반에서 총 274건의 공격이 확인됐다. 이어 금융·기술 부문이 각각 211건과 179건으로 공격자들이 고부가가치 데이터 탈취와 금전적 이득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방·제조·통신·의료·교육 기관 역시 주요 타깃으로 조사돼 공격자들은 국가 핵심 인프라, 민감 데이터, 경제적 안정성과 직결된 부문을 전략적으로 우선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14만7000개 이상의 악성 도메인과 약 5만8000개의 멀웨어 파일을 배포했으며, 549개의 취약점을 적극적으로 악용했다.

전문화된 사이버 범죄는 공격 실행 패턴의 예측가능성은 높였지만 작전의 일부 요소를 차단하더라도 전체 공격 활동이 중단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위협을 근본적으로 무력화하기는 더 어려워졌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속도·파급력을 극대화하는 자동화·AI 툴

공격자들은 작전의 속도와 파급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도 발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일부 조직은 텔레그램과 같은 플랫폼상에서 자동화된 어셈블리 라인(assembly line) 방식의 워크플로우를 구축해 탈취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외부로 유출했다.

또 생성AI를 활용해 정교한 음성 합성과 딥페이크 비디오를 제작해 표적형 비디오 피싱 및 기업 임원 사칭 사기 범죄에 악용하기도 했다. 한 랜섬웨어 갈취 조직의 경우 침투 전략 최적화를 위해 사전에 가상사설망(VPN) 취약점에 대한 시장 조사까지 수행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보고서는 “이같은 전술로 위협 주체들은 전보다 빠르고 광범위하게 표적에 액세스할 수 있었고 국가 인프라 및 주요 데이터, 경제 안정성과 직결된 부문에 역량을 집중했다”며 “범죄 운영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고부가가치 표적을 우선 공략함으로써 돈의 흐름을 쫓는 전략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금전적 이득을 추구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효과적인 사이버 방어 체계가 단순히 최신 보안 솔루션을 추가하는 것보다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유기적인 조정, 가시성 확보 및 신속한 대응력 향상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구체적으로 ▲사일로 현상 해소 ▲주요 진입점 패치 및 취약점 차단 ▲제로트러스트 원칙 적용 ▲가시성 확보 및 AI 기반 대응력 강화 ▲기업 경계를 넘어선 보안 영역 확장 등을 통해 신속히 대응하고 조적적이며 집요해 진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무니르 하하드 HPE위협연구소 총괄은 “현재 기업들이 매일 직면하는 현실을 정확히 반영한 이번 조사는 실제 공격 활동에서 공격자가 어떻게 행동하고 적응하며 어느 부분에서 성공을 거두는지 면밀히 포착한 내용을 담았다”며 “갈수록 조직화되고 집요해지는 공격에 맞서 더 강력한 보안과 빠른 대응력, 향상된 복원력을 갖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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