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 산하 금융공공기관 중 하나인 IBK기업은행(은행장 장민영)이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본인가를 취득했습니다. 기업은행은 오는 10월 법인을 출범해 현지 진출한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로컬 중소기업 지원을 본격 확대한다는 목표입니다.
금융위는 26일 대통령 해외순방 연계 인도·베트남 출장 금융분야 성과 보도참고자료를 냈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9~25일 4박7일 일정으로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해외순방에 동행했습니다.
23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는 해외금융협력협의회가 주최하고 금융위가 후원한 한-베트남 금융협력포럼이 열렸습니다. 성장의 근간으로서 금융인프라(Financial Infrastructure as the Pillar of Growth)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는 베트남 재무부 응우옌 득 치(Nguyen Duc Chi) 차관, 베트남중앙은행(SBV) 응우옌 응옥 까인(Nguyen Ngoc Canh) 부총재 등 양국 금융당국 고위급 인사와 금융기관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포럼에서 이억원 위원장이 임석한 가운데 장민영 기업은행장은 베트남중앙은행 부총재로부터 현지법인 인가증을 받았습니다. 2017년 인가신청 이후 9년만의 성과이자 베트남중앙은행이 국내외 은행을 통틀어 9년만에 신규인가를 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금융위는 설명합니다.
이억원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중소기업은행(IBK)의 베트남법인 본인가 획득으로 현지 진출한 우리 중소기업의 든든한 거점이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은 베트남에 가장 많은 은행(3개, 말레이시아와 공동)과 두번째로 많은 외국계은행지점(8개)을 설립한 국가라는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K-금융이 더 넓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길에 금융위원회가 함께 뛰는 러닝메이트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본인가 취득으로 기업은행은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폴란드에 이어 5번째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1만개 넘는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는 글로벌 제조·투자의 거점임에도 현지 금융지원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에서 기업은행 베트남법인에 기대가 모아집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은 물론 현지 우량기업 대상으로 보다 촘촘하게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거점이 마련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베트남은 상호교역 3위국가(양국 공통 1위 중국, 2위 미국)로 베트남 입장에서 한국은 자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1위 투자국이기도 합니다.
신설될 기업은행 베트남법인은 공단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한편 현지진출한 국내 중소기업과 로컬기업 대상으로 여신, 외환, 스타트업 지원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억원 위원장은 베트남중앙은행 팜 득 안(Pham Duc An) 신임총재와 양자회담하기도 했습니다. 이억원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인가심사 진행중인 NH농협은행과 나이스평가정보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농협은행 농업금융 노하우와 나이스평가정보 신용평가 인프라가 베트남 금융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피력했습니다.
팜 총재는 한국을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으며 관련 인가를 우선적으로 검토중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양측은 디지털금융 협력을 가속화합니다. 연간 480만명에 달하는 양국 방문객의 결제편의를 위해 '국가간 QR결제연동'을 올해 안으로 완료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국의 외환위기 극복경험을 토대로 한 부실채권 관리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고 베트남 금융시장의 동반성장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와 함께 이억원 위원장은 인도에서 니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재무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금융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국은 핀테크분야 협력강화, QR결제 연동을 통한 양국간 현지통화 결제 등 지식공유와 협력증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인도의 금융특구 감독기구 IFSC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IFSCA(International Financial Services Centres Authority)는 국제금융센터(IFSC·기프트시티) 구역내 금융회사, 금융상품·서비스 등 발전 및 규제를 담당하는 통합감독기구입니다.
MOU에는 금융중심지 활성화를 위한 정보·경험 공유를 협력분야로 구체화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금융중심지(서울·부산)와 인도가 글로벌 금융거점으로 육성중인 기프트시티(Gift City)간 공식협력기반을 구축했습니다.
이억원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인도 국제금융서비스센터당국(IFSCA)과 MOU를 맺어 인도 기프트시티에 위치한 거점 금융중심지에 우리 금융사가 진출할 수 있는 든든한 가교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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