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선두기업들, 연구개발로 영역 확장 나서 눈길
콜마, 제약 DDS 기술 접목한 '표적 항노화 화장품' 개발
제로이드, 임상·의료기기 기반 더마 화장품 경쟁력 강화
아모레, AI·클라우드 결합한 초개인화 뷰티 플랫폼 구현
국내 화장품 업계가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과거 트렌드와 마케팅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제약 기술과 AI, 임상 데이터 기반 검증 역량까지 결합한 기술 중심 산업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제약·바이오 기술과 화장품의 융합이다. 한국콜마는 최근 전북대학교 이동원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피부 노화 원인 물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항산화 신소재 ‘TOT(Tocopherol-Oxalate-Tocopherol)’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콜마
국내 화장품 업계가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과거 트렌드와 마케팅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제약 기술과 AI, 임상 데이터 기반 검증 역량까지 결합한 기술 중심 산업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선두 기업들은 차세대 소재 개발과 맞춤형 뷰티 기술, 임상 기반 더마 솔루션 등을 통해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제약·바이오 기술과 화장품의 융합이다. 한국콜마는 최근 전북대학교 이동원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피부 노화 원인 물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항산화 신소재 ‘TOT(Tocopherol-Oxalate-Tocopherol)’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제약 분야의 ‘표적 항암 치료’ 원리를 화장품에 적용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E(토코페롤)를 특수 결합 구조로 설계해 피부 속 노화 원인 물질인 과산화수소(H₂O₂)를 만나면 활성 성분이 방출되는 방식이다.
한국콜마는 여기에 자체 DDS(약물전달시스템) 스마트 리포좀 기술까지 접목해 유효 성분을 진피층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 결과 TOT는 과산화수소 농도를 30분 만에 40% 이상 감소시켰으며, 일반 비타민E 대비 10분의 1 수준의 양으로도 세포 손상 억제 효과를 보였다. 해당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 ‘Molecules’ 2026년 4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더마 화장품 시장에서는 ‘효능 검증’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 중이다. 기능성 성분 중심 소비가 확대되면서 단순 마케팅이 아닌 실제 임상 데이터와 연구 기반 제품력이 소비자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네오팜의 메디컬 스킨케어 브랜드 제로이드는 피부 장벽 연구와 임상 기반 접근을 통해 차별화를 강화하고 있다. 제로이드는 피부 구조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하는 독자 기술 MLE®와 피부 보호 성분 디펜사마이드를 적용해 손상 피부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제로이드
더마 화장품 시장에서는 ‘효능 검증’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 중이다. 기능성 성분 중심 소비가 확대되면서 단순 마케팅이 아닌 실제 임상 데이터와 연구 기반 제품력이 소비자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네오팜의 메디컬 스킨케어 브랜드 제로이드는 피부 장벽 연구와 임상 기반 접근을 통해 차별화를 강화하고 있다. 제로이드는 피부 구조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하는 독자 기술 MLE®와 피부 보호 성분 디펜사마이드를 적용해 손상 피부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제로이드 인텐시브 리치 크림’을 병용했을 때 피부 건조 및 가려움 증상이 개선되는 결과를 확인했으며, 해당 연구는 국제 SCI 학술지 ‘Dermatology and Therapy’에 게재됐다.
또한 제로이드는 국내 최초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제로이드 MD’ 라인업을 보유하며 병·의원 채널 중심의 메디컬 스킨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올리브영 입점 이후 주요 제품 완판과 라이브커머스 흥행 등을 기록하며 대중 채널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AI 기반 뷰티 테크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AI 기반 통합 뷰티 플랫폼 ‘뷰티 컨시어지’를 선보이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AI 기반 뷰티 테크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AI 기반 통합 뷰티 플랫폼 ‘뷰티 컨시어지’를 선보이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AWS 생성형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피부 진단과 피부톤·두피·퍼스널 컬러 분석 서비스를 통합 제공했다. QR 기반 사용자 식별 시스템을 활용해 여러 진단 데이터를 연계하고, 분석 결과를 종합한 AI 카운슬링까지 제공하며 초개인화 뷰티 경험을 구현했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에서 아모레퍼시픽은 단순 진단 기능을 넘어 연구원 상담과 맞춤 메이크업 기술까지 연결하며 향후 AI 기반 통합 뷰티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미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CES 혁신상을 수상한 ‘워너-뷰티 AI’를 비롯해 AI 피부 분석 솔루션, AI 뷰티 카운셀러 ‘아모레챗’, 챗GPT 기반 ‘아모레몰’ 앱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AI First’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국내 화장품 업계는 K-뷰티 기업들의 경쟁 구도가 이제 브랜드 마케팅을 넘어 원천 기술과 데이터, 플랫폼 역량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어 앞으로 연구개발이 국내 화장품 업계의 새로운 경쟁무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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