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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 업종이 23일 글로벌 임상 결과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 장세 속에 업종 전반은 깊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신약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 조달 비용 상승과 일부 기업의 임상 지연 소식이 들려오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다. 경기 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무색하게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 집중되면서 업종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옵투스제약은 이날 오후 1시44분 현재 전일 대비 23.93% 폭등하며 1만 4760원에 거래 중이다. 안과 질환 치료제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점유율이 부각되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안과 질환 전문 제약사 옵투스제약이 생산 시설 확충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안구 건조증과 감염 등 각종 안과 질환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점안액 개발과 제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4년 신규 공장 건축 공사에 본격 착수하면서, 오는 2026년까지 연간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경영 효율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AOA 교육 플랫폼' 도입과 'KAM(Key Account Management)' 시스템 적용을 통해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주요 거래처 관리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 탄탄한 기술력에 대규모 생산 기반까지 갖춰 글로벌 안과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차백신연구소 역시 20.10% 급등한 4900원을 기록하며 백신 플랫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어 경보제약도 18.32% 오르며 8,460원에 거래를 이어가며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이텍팜과 애드바이오텍은 각각 14.53%와 12.58%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녹십자웰빙과 티움바이오, 퓨쳐메디신 또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진척 소식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특히 삼천당제약은 4.52% 상승한 94만 8000원을 기록하며 황제주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형주 중에서는 보기 드문 탄력이다.
증권가에서는 제약 섹터 내의 극심한 양극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오 전문 애널리스트는 "기술 수출이나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은 소수 종목으로만 수급이 쏠리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전체 업종 지수는 하락하고 있지만,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에 따라 주가 향방이 완전히 갈리는 장세다"라고 분석했다.
상승세를 이어가는 또 다른 종목군으로는 네오이뮨텍과 화일약품, 부광약품이 있다.
안트로젠과 파라택시스코리아, JW중외제약2우B도 오름세를 나타내며 활기를 띠고 있다. 팜젠사이언스, 모아라이프플러스, 신풍제약우, 코미팜 역시 소폭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 중이다.
하지만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JW홀딩스와 경남제약, 유나이티드제약은 매수세 위축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국제약품, 지놈앤컴퍼니, 텔콘RF제약, 테라젠이텍스 역시 약세권에 머물러 있다. 특히 신약 기대감이 선반영됐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실망 매물이 출회되는 양상이다.
투자 관점서 탄탄한 현금 흐름을 보유한 전통 제약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일제약과 유유제약1우, 안국약품은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중이다. HK이노엔, 대한약품, 유유제약2우B, 메타케어도 부진한 행보를 보인다.
이어 박셀바이오, 삼아제약, 진바이오텍, 옵티팜 또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씨엑스아이, 이연제약, 엔지켐생명과학, 경동제약 역시 매도세가 우세하다.
중대형 제약사들도 조정의 칼바람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환인제약과 하나제약, 삼진제약, 셀로맥스사이언스가 하락세를 보이며, 종근당홀딩스, 중앙백신, 서울제약, 프로젠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어 씨엔알리서치, 티디에스팜, 이글벳, 녹십자홀딩스2우 역시 뚜렷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HLB테라퓨틱스와 대원제약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신약 개발 기대감과 실적 개선 전망에도 불구하고 거세진 하방 압력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중소형 제약사들도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동구바이오제약과 고려제약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정 종목의 악재보다는 업종 전반에 걸친 수급 악화가 주가 하락을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낙폭이 확대되는 종목군으로는 동화약품, 녹십자, 종근당바이오, 대한뉴팜이 꼽힌다. 전통의 강자 녹십자도 시장의 차가운 시선을 받으며 하락 중이다. 이어 엠에프씨, 휴온스, 명문제약, 위더스제약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진양제약, 씨티씨바이오, 유유제약, 서흥도 부진하다. 우진비앤지, 듀켐바이오, 조아제약, 대봉엘에스 역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업종 하단에서도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신신제약과 앱토크롬의 낙폭이 두드러지며, JW생명과학과 이엔셀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약 개발 기대감으로 주목받았던 현대ADM과 신풍제약도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전통 제약사들도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파마리서치바이오와 동아에스티가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폴라리스AI파마와 녹십자홀딩스 역시 동반 약세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한독과 JW중외제약우까지 하락세를 보이면서 업종 전반에 걸쳐 하방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파마, 알피바이오, 동국제약도 하락하며 테마 전반의 침체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제약 시장 전문가는 "현재 제약 업종은 단순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움직이던 시기를 지나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빅파마와의 파트너십 체결 여부나 해외 시장 직접 진출 성과가 향후 반등의 핵심 고리가 될 것"이라며 "재무 구조가 취약한 바이오벤처보다는 자체 현금 창출 능력을 갖추고 신약 연구개발(R&D)을 지속할 수 있는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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