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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고]“기술 발전의 그림자 없도록…스마트경로당 등 디지털 사업 확산돼야”

오늘날 디지털과 인공지능(AI)의 발달은 우리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그동안 인류가 경험했던 그 어떤 속도보다도 빠르게, 그리고 편리하게 서비스의 양과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중이다.

[기고]“기술 발전의 그림자 없도록…스마트경로당 등 디지털 사업 확산돼야”

오늘날 디지털과 인공지능(AI)의 발달은 우리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그동안 인류가 경험했던 그 어떤 속도보다도 빠르게, 그리고 편리하게 서비스의 양과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이나 고령층 등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디지털 약자들은 오히려 사회적 소외를 겪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크다.

‘디지털 포용’은 이처럼 소외된 이웃의 디지털 감수성을 키워주고, 이들이 디지털 전환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 기술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진입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러한 디지털 포용의 가치를 가장 잘 담아낸 현장이 바로 ‘스마트경로당’이다.

이 사업은 필자가 제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시절 직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안해 시작됐다. 이는 과기정통부가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지역사회 문제를 디지털로 해결한 가장 대표적인 성과 사업으로 제시할 만큼 대한민국 노인복지의 표준모델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과거 단순한 친목 도모와 식사에 머물렀던 전통적 경로당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AI를 접목해 복지의 패러다임을 바꾼 시도다.

현재 대전 유성구 내에는 약 120곳의 스마트경로당이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어르신들은 키오스크 시스템을 이용해 타 지역 경로당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AI 아바타를 활용한 치매 진단과 비접촉식 스마트 헬스케어 장비로 건강을 체계적으로 돌본다.

관내 많은 경로당이 화상으로 함께 참여하는 윷놀이, 퀴즈대회, 단체 체조 등은 일상의 외로움을 달래는 기술적 효능을 발휘하며 어르신들이 체감하는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 사업이 지닌 더 큰 가치는 실생활 맞춤형 교육으로 생존을 위한 디지털 문해력을 키워준다는 점이다. 스마트경로당에서는 식당의 키오스크 조작법부터 모바일 금융, AI 기기 활용법까지 폭넓은 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처음에 스마트 기기를 두려워하던 어르신들이 반복 교육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편리함을 스스로 누리게 된다. 디지털 장벽을 허물며 얻은 자신감은 노년기 특유의 소외감을 지우고,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강력한 심리적 치유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더 나아가 이러한 디지털 역량 강화는 어르신들의 단순한 정보 습득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재취업과 경제적 자립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로 진화하고 있다.

체계적인 교육을 이수한 어르신들은 이제 또 다른 고령층을 돕는 디지털 보조강사나 생활안내원으로 활약하며 지역사회의 생산적 주체로 당당히 참여한다. 일자리를 통해 얻는 경제적 보람과 자아실현은 노년의 삶을 더욱 존엄하게 만드는 최고의 복지다.

유성구 스마트경로당의 성공은 디지털 포용 정책이 고령층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살아 있는 증거다.

기술이 무섭게 발전하는 시대적 그늘 속에서 소외되거나 뒤처지는 어르신이 단 한 명도 없도록, 앞으로도 이러한 디지털 인프라 사업이 더욱더 다채롭게 확산돼야 한다.

필자 역시 국회에서 어르신들이 디지털 세상 속 당당한 주체로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

영문번역(English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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