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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 획] 40년 한길 걸은 ‘사선문화제’…향토문화 넘어 ‘전국 무대’로

한 지역의 문화축제가 40년 동안 한결같이 명맥을 이어왔다는 것은 단순히 햇수를 쌓아온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세대가 바뀌고 축제의 유행이 달라지는 동안에도 지역의 역사와 전통, 사람을 하나로 묶어온 시간이기 때문이다.

1986~2026년 40주년…양영두 위원장, 축제 기획·육성에 외길

제40회 사선녀선발전국대회·국악·농악 등 전통문화 한자리에

장민호·김희재 개막 달구고 송가인·김다현·현숙 등 폐막 장식

JTV 녹화방송으로 축제 열기 안방까지…소충·사선문화상도 위상 더해

[스포츠서울ㅣ임실=고봉석 기자] 한 지역의 문화축제가 40년 동안 한결같이 명맥을 이어왔다는 것은 단순히 햇수를 쌓아온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세대가 바뀌고 축제의 유행이 달라지는 동안에도 지역의 역사와 전통, 사람을 하나로 묶어온 시간이기 때문이다.

전북 임실의 대표 향토문화축제인 사선문화제가 올해 마흔 번째 가을을 맞는다.

1986년 첫발을 내디딘 사선문화제는 올해로 40주년을 맞아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임실 관촌 사선대 일원에서 펼쳐진다. 40년 세월을 관통하며 전통문화와 대중문화, 전국 규모 경연대회를 한데 아우르는 문화축제로 외연을 넓혀온 만큼 올해 행사가 갖는 의미도 남다르다.

특히 사선문화제의 40년 역사 한가운데에는 양영두 사선문화제전위원장이 있다. 양 위원장은 축제 기획과 육성에 오랜 세월 한길을 걸으며 사선대에 깃든 역사와 전통을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지역민 중심의 향토축제를 전국 규모의 문화행사로 확장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올해 축제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JTV전주방송 녹화방송을 통해 사선문화제의 무대를 방송으로 확장한다는 점이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뿐 아니라 방송을 통해 더 많은 시청자에게 축제의 흥과 전북의 문화적 자산을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40년 축제의 문, 장민호·김희재 등이 연다

축제 첫날인 10월 1일에는 오전 9시부터 풍년맞이 무사고 기원 길놀이공연이 펼쳐지며 40주년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오후 5시부터는 사선대광장 특설무대에서 사선문화제 40주년 개막기념식과 축하공연이 열린다.

개막무대에는 장민호, 김희재, 소명, 오로라, 나미애, 정정아, 정연순 등이 출연해 40년 축제의 첫날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둘째 날인 2일에는 사선루각에서 사신선녀 신위제가 열리고 제40회 사선녀선발전국대회 참가자 예선, 임실연예인협회의 ‘노래로 하나되다’ 축하공연, 사선문화제 40주년 기념 한마당 행사가 잇따른다.

저녁에는 아마빌레 윈드 오케스트라 공연이 마련돼 사선대의 가을밤을 관악의 선율로 채운다.

40회 맞은 사선녀선발전국대회…축제 대표 콘텐츠로

3일에는 문화공연과 함께 제4회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가 열려 미래 국악계를 이끌 청소년들이 기량을 겨룬다.

이어 사선문화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인 제40회 사선녀선발전국대회 본선이 사선대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사선녀선발전국대회 역시 올해 40회를 맞으며 축제와 역사를 나란히 해온 대표 콘텐츠다. 단순한 미의 경연을 넘어 사선문화와 지역을 전국에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는 점에서 40회 개최의 의미가 크다.

본선 이후에는 케이블TV 뮤직로드쇼와 사선카카전국가요제 본선이 이어진다. 가요제에는 송별이, 김태웅, 임재현, 김민주, 이진, 이정옥 등이 출연해 대중음악의 흥을 더한다.

‘소충·사선문화상’ 35회…문화제의 또 하나의 축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제30회 전국농악경연대회가 사선대광장에서 펼쳐지고, 40주년 기념 국악공연에 이어 오후 4시 제35회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 대상은 정일형·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가 선정됐으며 정호준 이사장이 수상한다. 특별상은 김진일 ㈜해우지엘에스 회장, 특별상 해외동포 부문은 박상원 세계한인재단 상임대표가 받는다.

부문별로는 문화예술 조진환 한국문화예술아카데미 원장, 모범공직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 교육 라은희 걸스카우트 전북연맹 회장, 의약 서일영 원광대병원장, 경제 오만호 ㈜토탈 대표 겸 전북청년경제인협회 회장, 농업 고계곤 군산원예농협 조합장, 향토 강종대 예수병원 사회사업과장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오후 6시부터는 방송인 이용식의 사회로 40주년 폐막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무대에는 송가인, 김다현, 현숙, 김성환, 박진선, 레이디티 등이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어 오후 9시부터 펼쳐지는 40주년 경축 불꽃놀이가 사선대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행사 기간에는 임실군 농특산품 홍보·판매 전시장과 향토음식관 및 향토풍물시장, 임실문인협회 시화전, 전북대학교 홍보관 등 다양한 상설행사도 운영된다.

전통을 지키면서도 시대 변화에 맞춰 대중문화와 방송, 전국 규모 경연을 품어온 40년. 사선문화제의 마흔 번째 무대가 더욱 특별한 이유다.

양영두 사선문화제전위원장은 “올해로 40년을 맞은 사선문화제를 도민과 함께 정성껏 준비했다”며 “한류문화를 선도하며 새롭게 도약하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1986년 시작해 2026년 마흔 번째 가을에 도착한 사선문화제. 40년을 한결같이 지켜온 사람들의 땀과 지역의 문화적 자산이 다시 사선대에 모인다. 이제 사선문화제는 ‘40년을 이어온 축제’를 넘어 앞으로의 또 다른 4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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