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금부터는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당장 금융시장이 휘청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530원도 넘어섰고, 코스피는 4% 넘게 빠지며 5천피도 위태로워졌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포국제공항 환전소에 적힌 원·달러 환율이 1600원까지 찍혔습니다.
환율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자 외국 물건을 들여다 판매하는 수입상가 상인들의 속은 타들어갑니다.
▶ 인터뷰 : 안규현 / 숭례문 수입상가 상인 회장
- "매출은 떨어지게 되고 수입 원가는 올라가게 되니까 아무래도 우리 상인들 입장에서는 아주 안 좋은 상황이 되는 거죠."
실제 외환시장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1519.9원으로 시작해 오후 들어선 1530원을 돌파했고, 1540원선을 위협하다 결국 1530.1 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30원을 넘은 건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입니다."
증권가에서는 1550원까지도 내다봅니다.
▶ 인터뷰 : 이석진 / 하나은행 FX플랫폼사업부 외환딜러
- "중동전쟁 불확실성이 계속 지속되고 있고, 단기적으로는 약 1550원 정도 선까지 상단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첫 출근길에 시장이 과도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 인터뷰 : 신현송 /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 "오히려 달러 유동성에 관한 지표들은 양호하고요. 예전처럼 환율하고 금융 불안정하고 직결시키는 거는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국내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4% 넘게 급락한 코스피는 5000선 붕괴 직전까지 갔다가 505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란 전쟁이 시작됐을 때 급락했던 수치보다도 더 낮아졌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5%, 7% 넘게 빠지며 우리 증시는 전쟁 한 달 만에 시가총액이 1천조 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박양배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 래 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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