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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융위, 망분리 규제 완화…AI 기반 보안 위협 대응

가이드라인에는 금융회사가 IT자산 관리체계를 스스로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전산자원 분류기준, 프로그램 패치 우선순위 등 실무기준을 포함할 예정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 AX 대전환은 단순한...

금융위, 망분리 규제 완화…AI 기반 보안 위협 대응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한국금융경제신문=양지훈 기자 | 금융당국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취지로 망분리 규제 완화 조치를 시행한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2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AI·보안 분야 전문가, 주요 금융회사 정보보호최고책임자가 참석하는 ‘고성능 AI 관련 금융권 보안위협 대응 간담회’를 개최하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앤트로픽의 ‘미토스’를 비롯한 고성능 AI로 인한 보안 위협 상황을 진단하고, 금융회사가 인공지능 전환(AX) 시기에 새로운 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망분리 규제는 2013년부터 시행됐다. 금융회사 업무용 시스템과 외부 통신망의 분리·차단이 핵심이다. 망분리를 통해 사이버 공격 방어가 수월하지만, 고성능 AI를 활용한 보안 시스템 구축은 원천적으로 차단해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1단계로 ‘보안’ 목적 AI 활용에 한해 망분리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신청 대상은 총자산 10조원 이상, 상시종업원 1000명 이상으로 전담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를 두도록 규율받는 49개 금융회사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고도의 보안과 AI 역량을 보유한 금융회사에 대해 망분리 규제를 전면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고도의 보안 역량과 AI 활용 능력을 갖춘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기획형 혁신금융서비스 등 절차를 통해 망분리 규제를 전면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과 같은 망분리 완화 속도로는 급변하는 AX 전환 속에서 금융권이 뒤처질 수 있다는 게 금융위 측의 판단이다. 다만, 모든 금융회사에 대해 같은 수준의 보안역량과 AI 활용역량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AI 역량을 갖춘 금융회사부터 과감하게 규제 완화를 허용해 성공사례를 축적하고, 이를 금융권 전반으로 단계적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달부터는 금융회사가 고성능 AI를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AI 보안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에는 금융회사가 IT자산 관리체계를 스스로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전산자원 분류기준, 프로그램 패치 우선순위 등 실무기준을 포함할 예정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 AX 대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금융서비스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의미한다”며 “금융권은 AX 전환에 적극적으로 임하길 바라며, 정부도 생산적·포용적·신뢰 금융을 위한 AI 활용이 가능하도록 과감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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